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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묻어나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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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46회 작성일 2006-01-09 02:15

본문

0072.jpg

며칠전 일이다..

고교 동기녀석들과 술자리를 거나하게 하고 돌아오는길이었다..

그날은 웃고 떠들다보니 술이 좀 많이 취해서...

마지막 친구들을 다 보내고,

양재동에서 대형약국을 경영하는 친구녀석과 내가 같은 방향이라

송파에서부터 택시를 타고..집으로 돌아오게 됬다.

하루에 백만원을 번다는 친구덕에 택시를 공짜로 타고

술에 취해도 편하게 올수있엇는데...

그친구는 수원에서 내리고

술에 취해 정신없는 나를 위해 택시비를 계산하고는

운전기사에게 잘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촘촘히 자기집으로 걸어 들어가는걸

어슴푸레 보고는 또 뒷자석에서 잠이 들었다..

한참을 잔것같은데...

눈을 떠보니 택시는 아직도 수인산업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담배가 피고 싶었다

" 기사양반 혹시.담배좀 있나..?"

마흔 다섯의 나이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건가..?

"아저씨 말씀좀 심하시네요 !!"

"제 나이가 올해 쉰살입니다.."

이런 낭패...

술에 취해 내가 그만 실수를...

하긴, 짧은 스포츠 머리에 거기다 뒷모습만 봤으니..

영낙없는 젊은 친구같았는데....

"어이쿠..죄송합니다.."

"제가 그만.실수를 했군요 너무 젊어 보여서.."

"괜찮습니다 젊게 봐주시니 고맙지요..."

그것이 계기로 우린 몇마디를 주고 받으며 왔다..

" 그나저나..저도 담배가 떨어졌는데요,,?"

택시기다도 담배가 떨어졌단다.

"가다가 담배가게 있으면 세우세요 한갑사서 같이 피웁시다.."

한참을 가다가 안산역에 도착했다 편의점이 보이고..

세벽3시가 거의 된시간이라 택시들이 즐비하게 손님들 차례를 기다리고있다..

난 택시에서 내려 수퍼로 들어갓다..

담배를 한갑사고 귤도 한바구니 샀다 목이 마르기에..

그리고 타시 택시를 탔다..

담배를 한가치 꺼내서 기사에게 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 있던 택시가 빵빵 대는거였다..

난 담배에 불을 붙이며 운전기사에게도 불을 붙여줬다.

"거참..서울차라고 되게 빵빵거리네.."

" 뭐 저리 성질머리가 급합니까 조금만 기다리면.갈텐데.."

내가탄 택시기사는 실실거리면 담배만 피우고 잇다.

귤도 하나꺼서 건네 주었다..

"하여튼.저런택시때문에 택시기사들이 욕을 먹는겁니다.."

술에 취한김에 뭐 ,,그런말이 절로 나왔다..

담배 한가치를 다 피우면서도 택시기사는 출발할줄을 모른다..

귤도 한개를 다 까먹었다..

뒤에서는..연신 택시가 빵빵거린다..

"알았어 자식아..간다..가..."

" 자..이제 갑시다..."


.....................

..........................

"..하하..아저씨..아까...저 뒤에있는 택시 타고 오셨자나요..."


" ...????..~~!!!!!....####......%%%...."

.............................................................

집에 와서는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끝>

salgu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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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명환님의 댓글

하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다른 운전기사의 태도가 약간은 밉쌀스럽지만 웃음의 진수를 은근히 보여주시군요..ㅎㅎㅎ 근데? 정영희 시인님은 경험이 많으시나봥? 택시비까지 어림잡으시게?...ㅎㅎ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명환 시인님..
김진수님이 귤, 담배도 대접한 기사분 택시를 타고
집에 가신것 같아서요. ㅎㅎ 택시비 계산 다시 해야 하니깐요.
아닌가요 김진수님?.. 
제가  착각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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