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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맛있는 요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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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09회 작성일 2006-01-09 20:35

본문

칼은 맛있는 요리중
                                          글/ 홍 갑선

저런!

감정도 없는 것 좀 봤나

닥치는 대로 "탁탁탁"

도마 위에서 잘라버린다

개인 감정도, 화나게 한 것도,

기분 상하게 잘못한 적도 없는데,

올려 놓으면 놓은 대로,

옆에 있으면 있는 대로, 무엇이든지, 누구든지,

걸리기만 하면, "탁탁탁" 인정사정없이 내려친다

한 토막, 두 토막, 세 토막, 그리고 무자비한 난도 질질,

이유라면, "맛있는 요리중"

아,

칼에게 물었더니

주방장님, 사장님, 지시란다

놀란 가슴에

밥도 못 먹고 *삼십육계三十六計 줄행랑친다

요리가 끝나고 식사시간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三十六計:서른 여섯 가지 계책 중에서 피하는 것이 제일
              좋은 계책이란 뜻으로, 일의 형편이 불리할 때는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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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명환님의 댓글

하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칼자루를 쥐시고 그날도!.......손이고 입님이고 종횡무진 하시더니.......풍자적 시까지 종횡무진하시는군요. 아 나는 언제나 칼자루에 입님에 풍자적 시 한수 이 모든것을 한번만이라도 거뭐쥐어보낭!..ㅎㅎㅎ 그날........참 유익하고 많은 상념을 갖게해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주우 빠알간..... 홍시?인........니이이이임! 푸하하하핫 건강하세용!....위 세가지 모든 것을 항상 챙겨가면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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