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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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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107회 작성일 2006-01-31 14:58

본문

        참숯
                                              글/홍 갑선
몰골이 그게 뭐야
새까맣게 탔네
누가 그렇게 속 썩였어
저놈이요
왜 그랬어
이유가 뭐야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저 숯불구이에 참 좋다나요
어디 보자
정말 겉과 속이 다 탔구나
마음도 다 탔겠구나
허구한 날 그렇게 살겠다고
불 속에 들락날락하더니만,
쯪쯪 얼마나 마음이 아프니
그 곱던 몰골이 숯 검뎅이가 되었네
아이고 불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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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불쌍한 숯 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하는숯~
새해 행복하시고 건안을 묻습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때로는 우리도 숯덩이처럼 맘을 다태울때가 있습니다....건안하세세요

윤순희님의 댓글

윤순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진짜 불쌍하네요
모든걸 다 태워 숯이 되어 사람들에게 자신의 남은 숯덩어리마저 다 내어주고 재가되어 남으니......^^*
사람들도 자신과 타인에 의해 마음을 숯검덩이 태우듯 불똥 튀기며 태울때가 가끔 있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안하세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숯검뎅이의 아픔이군요!
구ㅡ래도 한몸 태워 우리에게 맛있는 숯불갈비를
선사하니,,,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홍갑선 선생님 명절 잘 보내셨죠!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같은 사랑에
스스로를 태우고 태워서
속까지 까맣게 되었어도
다시 情炎에 몸을 던져
흔적도 없이 하얗게 태워 버리는
불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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