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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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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691회 작성일 2006-0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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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파랑새





까치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친근하게 지내 온 새다. 고향의 시골 동네 키 큰 나무에도 둥지가 있고, 서울 한가운데 우리 집 아파트 숲 높다란 나무 위에도 있다. 내가 시골 고향에 들어설 때도 반겨 주고, 아침에 아파트 창문을 열어도 반갑다고 지저귄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까치가 울어 대면 그 날 희소식이나 길(吉)할 일이 생길 것이라는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그래서 우리에겐 까치가 길조(吉鳥)로 여겨진다.

까치는 동네의 파수꾼이다. 까치는 우리 동네 집집마다 누가 살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두 알고 있다. 그래서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망보다가 낯선 외부인이 동네에 들어오면 울어 댄다.

까치는 또 언제나 평민편이다. 다른 새들은 계절 따라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지만 까치는 춘하추동 늘 우리와 함께 하며 곁을 떠나지 않는다. 까치는 마음씨가 나쁘거나 부패한 인간을 싫어한다. 그래서 마음씨 고약한 양반집 마당에서는 놀지를 않고 우리 평민들 곁에서 노닌다. 먹는 것도 잡식성으로 아무 거나 잘 먹고 까다롭지 않다. 아무 거나 많이 먹고 배부르면 행복하다. 평민을 상징하는 새로 여겨지고 있다.

까치는 평민들의 한(恨)을 풀어 주는데 앞장서주는 새다. 가난하고 힘없는 평민이 억울하여 한 맺힐 때 까치를 내세워서 풍자(諷刺)로 한을 풀었다. 우리 동요 <설날>의 노랫말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가 그것을 말해 준다. 일제시대 일본인이 신정설을 만들어 놓고 우리 고유의 명절인 구정을 지내지 못하게 하여 생겨난 풍자성의 옛 동요이다. 신정설을 까치의 설날이고, 구정설이 우리의 설날임을 이 동네 저 동네 아이들이 불러댔다. 우리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민족의식을 너도 나도 일깨우는데 까치가 나서 준 것이다. 또 이런 것이 있다. 우리 민화 중에 까치와 흉상의 호랑이 그려진 그림이다. 권력과 부를 앞세워 평민들의 피땀을 우려내고 괴롭히며 부패일색인 양반을 까치가 비웃는 모습이다. 평민들의 속을 후련하게 뚫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도 까치가 나서 주었다.

파랑새는 어떠한지 한 번 보자. 푸른 빛깔을 띠고 있어서 파랑새라 부르는 모양이다. 여름에만 우리 나라에 와서 놀다가 떠나는 새이다. 까치가 수수한 평민이라면 파랑새는 깔끔하게 생긴 귀족이다. 그래서인지 인간의 눈에는 잘 뜨이지 않는다. 먹는 것도 하늘 높은 나뭇가지의 곤충이나, 맑은 물가의 곤충이나, 물위에 튀어 오르는 치어들을 순간적으로 낚아채서 먹는다. 까치처럼 평민과 어울리지 아니하고 신비의 세상이나 참요(讖謠:예언이나 은어형식의 민요) 속에 나타나기를 좋아하는 새이다. 벨기에 극작가, 메테클링크의 동화 극에 ‘마음속의 새’로 등장하고, 우리 민요에도 등장한다.

파랑새의 성질머리는 고약하기 짝이 없어서 오뉴월 여인의 한(限)보다 무섭고 극렬하다. 파랑새와 까치가 높은 나무에 둥지를 가진다는 것이 닮은 점이지만 까치는 둥지를 스스로 틀고 파랑새는 비어 있는 둥지나 남의 둥지를 빼앗는다는 것이 다르다. 오뉴월에 까치가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으면 파랑새 수컷이 다가와서 싸움을 건다. 공중전이 시작되고 한바탕의 싸움이 둥지 근처에서 벌어진다. 치열하고 격렬하게 싸운다. 그렇게 공중전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에 파랑새 암컷이 까치둥지를 차지한다. 덩치가 두 배가 넘는 까치가 조그마한 파랑새의 끈질긴 격렬성에 견디지 못하고 둥지를 내주고 결국은 도망치고 만다. 귀족이 평민들을 등치는 장면과 다를 바 없다. 그렇게 둥지를 차지한 파랑새는 거기서 알을 낳고 부화를 시키는데 파랑새 알이 까치의 알 보다 빨리 깨어나서 까치의 알을 쪼아 영양을 섭취한다. 그래서 파랑새는 까치의 천적이다.

그런 세상 이미 옛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어느 날부터 까치들이 살판나는 세상으로 변해버렸다. 파랑새들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파랑새가 사라지자 까치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불어나서 인간세상까지 괴롭히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전봇대의 까치둥지로 인한 정전피해가 속출하고, 농부들이 땀 흘리며 가꾼 농작물 피해가 그렇고, 가을이면 까치들의 습격으로 과일농사를 망치게 하여 농부들을 울리는 게 그렇다.

옛날 옛적의 까치가 아니다. 까치의 마음들이 변했다. 인간들도 환경이나 상황이 변하면 마음이 변할진대 까치인들 어떻겠는가. 까치가 그렇게 인간으로부터 마음이 멀어진 것은 까치 탓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이 먼저 변심했기 때문이란다. 얼마 전 우면산에 올랐다가 까치에게 ‘도대체 왜 그렇게 하느냐’고 항의 투로 물어 보았더니 ‘우리가 인간 세상에 뛰어들어 횡포를 부리고 난동을 피우는 것은 인간들로 하여금 깨우치게 하기 위함인데 인간들은 우둔하게도 깨닫지 못 한다’했다. 옛 인간들은 마음들이 맑고 순박하여 좋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 영악하게 변했다고 했다. 그러니깐 까치가 배신한 게 아니고, 인간이 먼저 그들을 배신했다는 이야기였다. 한마디로 인간들이 욕심에 눈이 어두워져 세상사는 이치와 섭리를 망각하고 온 세상을 오염시켜 파랑새들을 모두 후드 껴 보내서 그렇단다.

까치의 이야기 속에는 모순이 있었다. 까치의 이야기대로라면 파랑새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인데 파랑새가 나타나면 까치가 둥지 뺏기고 괴롭힘을 당할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따져서 물었다. 세상은 자연의 섭리를 바탕으로 너도 나도 함께 어우러지면서 살아야 균형을 깨지 않는 법인데 인간들이 혈안으로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려 하니 파랑새가 비록 까치 자신에겐 천적이지만 더불어 살아야하는 자연의 섭리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했다. 동남아지진해일의 재앙이, 아메리카의 허리케인이, 파키스탄과 일본의 대지진이, 냉한폭설이, 구제역․광우병․가금인풀루엔자․사스(SARS)와 같은 괴질이, 적조현상과 수생물의 떼죽음이… 왜 생겨 난 것인지, 앞으로 어떤 재앙들이 또다시 들이닥칠 런지 좋은 머리로 생각 좀 해 보라 했다. 자연이 노(怒)하여 인간을 벌하기 위해서 무서운 재앙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자연은 절대로 인간들만이 재미나고 신나는 세상이 되도록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 했다. 자연을 깔보고 멸시하는 결과가 어떤 것인지 인간들에게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했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뿐만 아니라 무생물까지도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자세와 확실한 실천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다 했다. 그렇지 아니하면 너도 죽고, 나도 죽게 되어 모두가 죽고 말 것이란 귀띔이었다.

까치가 들려준 예언이고, 파랑새가 떠나면서 남긴 은어(隱語)이다. 까치를, 파랑새를 앞세우고 참요(讖謠)나 한곡 지어 동네방네 떠돌면서 불러 볼까나. “새야 새야 파랑새야/ 네가 가면 까치 울고/ 너도 나도 죽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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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재미 있게 읽고 감상했습니다.
까치하고 대화하셨군요.
파랑새 빨리 데려와야겠네요
까치 버릇 좀 고쳐주게요.
그런데, 까치가 사람 버릇부터 고치라하니 오늘 종아리 내 놓고 까치가 콕콕 쪼아 먹게
하여야겠네요.
바해 선생님 까치까치 설날 잘 쇠셨는지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전에는 물과 불의 형국으로 끊임없는 투쟁을 일삼았으나, 다시금 돌아 온다면
부부로써 합일하여 금실좋은 부부로 살아갈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그 깊이를 생각하는 만물의 영장으로서, 인간 아니 사람으로서
위엄을 갖추며 살아가야 겠지요.....감상 잘 하고 갑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인간쪽에 책임이 크겠지요 아무튼 이젠 해조라고
총질해서 까치를 떨어뜨리드라구요..
더불어 잘 산다는게 좋은데...좋은글에 놀다갑니다.

임수홍님의 댓글

임수홍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옛부터 알던 까치의 이미지는 반가움이었는데...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요즘은 악새의 이미지가 되고있지요.
정해영님 건강하시지요?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는 까치가 원래 없어서 육지에서 들여와 풀어놨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지금은 골치거리가 되었지요.
사실 제주에 사는 까치들도 억울할 거예요.
"우리가 오고 싶어서 왔나요?"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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