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홀로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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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043회 작성일 2005-07-04 08:16본문
-忍冬 양남하
이 세상에 홀로 왔듯이
기꺼이 홀로 가리라.
동녘하늘에서 해가
홀로 빛을 발하듯이
황량한 이승에서
고독의 빛을 만들어보리라.
껍질을 깨는 아픔 없이
나비가 되지 못하듯이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려면
외로움을 즐길 수밖에….
내일희망을 저녁노을로 그리며
서쪽너머 사뿐히 사라지듯이
죽는다는 것은
훨씬 더 고귀한 영생의 시작이기에
때가 되면 훌훌 털고
기꺼이 홀로 가리라.
- 2005. 6. 20. 忍冬
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홀로 가는 것과
기꺼이 홀로 가는 것은
무척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오늘 하루 생각해보렵니다. ^*^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홀로간다는 것은 이승의 애착이나 미련을 버리고 비우고 간다는 의미이겠지요.
"내일희망을 저녁노을 그리며/ 서쪽너머 사뿐히 사라지듯이"의 구절이
특히 마음에 와닿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삶을 되돌아보며 현실과 미래를 일깨워보는 시간을 그리다 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홀로 왔듯이 언제인가는 흙으로 돌아가야 되겠지요. 나이가 들면서는 피곤하다가도 잠자리에 누우면 더욱 편안함으로 다가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슬기롭게 기꺼이 세상걱정 훌훌털고 갈 준비를 점차 할 차례가 아닌가 합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많지 않은 편에 속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을 있게 해주신 그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보렵니다. 여러 문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려면
외로움을 즐길 수밖에…. ..공감 하는글......忍冬 양남하 시인님의 글..머물다 갑니다..항상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