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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꽃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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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300회 작성일 2006-03-15 06:58

본문




 
3월의 꽃샘바람
          
            우영애
 

이대론 못가겠다고 
겨울삼동이 삭풍 휘두르며  
하얀눈발 봄벌판에 퍼다붙는다 
사나운 욕심이었다  

앙칼지게 휘몰아쳐도 
도란도란 봄날에 
너는 하얀 흰나비 떼
사뿐사뿐 눈부시고 눈물겹다

봉곳봉곳 목련꽃이더니 눈꽃이더니      
꽃눈 틔우던 나무가지
애처러워 제꽃인냥 
안고 품고 하늘만바라보네

점점 커지는 봄날
꽃불잔치 샘부리는
아 아, 철없는 3월의 꽃샘바람아 
왠 시새움으로 꽃들을 아프게하는가

결국 눈꽃은 
3월 햇살이 살갑다고
한나절 정에 그렁그렁 눈물도는데
냉가슴 슬퍼 사르르 녹아내리는데. 
    

 2006.3.14.
추천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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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월 날씨는  xxx 치마자락  같다고  하던데요ㅎㅎㅎ
연단과  시련 속에
아름다움이  태어 나나봅니다.
건필 하소서.  우영애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냉가슴도 이제는 다녹여 버리는 날들만
지속 되였으면 합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쉽게 오지는 않는군요
그렇지만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했던가요
조금 날씨가 누그러졌네요.
시 즐감하고 갑니다. 늘, 고운나날 펼치소서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철없는 계절이 님의 글에 녹아내립니다
우시인님.....이곳에서 글을 대하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따랑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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