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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강변에서 날라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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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雁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57회 작성일 2005-07-09 17:20

본문

그대,
자이승 기념탑에
비가 내립니다.
함께 거닐던
안개낀 톨 강변도
비에 젖어 흐르고,
우리가 그랬듯이
이마를 적신 나뭇가지들
강기슭에 손 담그고
물장난을 치는군요.
멀리 지평선 너머
쌍무지개 걸리고
떠날 때 다시오마
약속한 그대,
성큼성큼
걸어오는 듯 합니다.
먼저 말을 타고
초원으로 달려가서
올가를 세워둘까요,
그대.
<<<>>
몽골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바로 ‘올가'입니다. 몽골의 청춘 남녀가 풀밭에서 사랑을 나눌 때는 어떻게 할까요? 사람이 사는 곳이니 무슨 일이 안생길까요. 하지만 몽골 초원은 눈길이 끝나는 데까지 구릉이 하나도 없죠. 지평선만으로 신기루가 생기는 땅입니다. 게다가 유목민들의 시력은 4.0에서 5.0에 이릅니다. 불타는 열정을 어케할까요? 이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올가’입니다.

‘올가’는 우리말의 ‘올가미’와 같은 것인데, 짐승을  길들일 때 혹은 잡을때 쓰기위해 막대기에 밧줄로 고리를 단 것. 청춘 남녀는 말을 타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서 이 올가를 땅에 꽂아 놓습니다. 올가가 꽂혀 있는 것을 멀리서 본 사람은 근처에 얼씬도 하지않죠. 수천 년을 지속해 온 유목민의 삶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약속이고 예의의 신호입니다.

 

추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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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인은 박식해야한다는 말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올가에 대한 이야기를 처름 듣습니다. 그럴듯 합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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