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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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918회 작성일 2006-04-22 09:53본문
이른 봄
정갈하게 마음씻고
녹아내리는 봄 기운으로
온 몸을 뒤 틀면서
영롱한 햇살 오롯하게 받았지요
무심천의 수면은 심장처럼 울렁이고
햇볕은 다글다글 끓어대면서
살랑바람으로 고요한 가슴에
파문을 피워 올렸어요
몇 번인가
천천히 뿌리 밑둥부터
피가 역류하는 듯한 열기가
의식의 후미진 곳에서
애인을 애무하듯 뿜어 나왔지요
영혼과 육체가 하나 되어
물 속같고 진공같은 틈을 비집고
밝은 햇살 속으로 가뭇없이 사라지듯
삶의 내밀한 고갱이
세상 속에 터트렸지요
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무심천 벚꽃의 아름다움이 보이는 듯 합니다
방긋 웃는 꽃처럼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희숙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벚꽃 한아름 아름답게 오셨군요.
잘 지내시지요.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무심천 벗꽃 보았는데 너무 이뻤어요
그 벗꽃을 이렇게 한편의 시로 탄생 시키시었군요
즐~감 하고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일 벚꽃 전선의 뉴스로 바쁩니다. 여기 일본도 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불타오르는 일시의 만발은 많은 사람을 그 밑으로 발걸음 옮기게 합니다.
오늘은 김춘희 시인님이 너무나 예쁜 글 꽃 피우셔서 그 밑에서 노닐다 갑니다.
축하의 말씀 아울러 감사합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뵙습니다.
깊은밤...시 읽습니다..힝상 건필 하시라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두 오랫만이지만 ...
자주 뵙기를 청합니다
늘 건필하시고 고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오한욱님의 댓글
오한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지내시죠?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