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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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40회 작성일 2006-05-11 08:58본문
명 태
하홍준
노가리 구워
아버지 술안주로
내어 놓는다
귀하디 귀함도 아니오
그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함이 있어 좋은 고기
찬바람 부는 저녁밥상에
얼큰한 찌개로 올려지면
너나 할 것없이 숟가락질 바빠진다
별다른 맛을 얻기보다는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얼핏보아 볼품없는 고기지만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친근함
풋풋하고 촌스런 이름이 좋다
갓 잡아 올린 생태
꽁꽁 얼린 동태
어린 놈은 노가리
말린 것은 북어
눈바람 맞아 얼렸다 말린 황태
아가미는 아가미 젓
불그레한 알은 명란젓
내장을 발라 창난젓
속 깊은 어머님 품같이
번잡하지 않아서 좋은
평범한 그 이름 명태라네
추천8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한 생선이지만 우리들의 먹거리로서
굳굳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쓸모있는 생선입니다. 머물다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ㅎㅎ 명태의 이름은 여러가지라죠
그뜻에따라 맛도 영양도 다르니
참 신기합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범하지만 버릴것 없이 맛갈스러운 명태를
시인님은 재미있게 표현 하셨내요
잘 보고 갑니다.
하홍준님의 댓글
하홍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범한 서민의 벗이었지만...
요즘은 귀한 대접을 받기도 하지만
어획량이 줄어든 탓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