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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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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97회 작성일 2006-05-23 00:09

본문

슬픈영화를 보신 적 있나요?

손수건이 다 젖도록 어둠속에서 울던 기억이 나나요?

눈물젖은 얼굴로 영화관의 문을 밀고 나오면

밖은 아직도 밝은 한 낮

슬픔은 잠시겠죠?

우리에겐 밝은 빛이 있으니까요.

오늘 난 슬픈 영화를 봤어요

다른사람처럼 문을 열고 나갔어도

내겐 밝은 빛이 없더군요.

흘린 내 얼굴의 눈물은 어찌 말려야 하나요?

다들 떠난 자리에 앉아

난 영화를 다시 봅니다.

영화속의 슬픈이야기가 내게 다가오네요

아직도 객석에 앉아있는

또 다른 나의 자아는

밖에서 서성이는 나를

한 없이 비웃고 있네요

슬픈 내모습이 쇼윈도우에 희미 합니다.

애써 외면하는 내 심연엔

슬픈 영화가 ..

저미는 심장의 스크린에 투영되는 군요

슬픈영화의 스크린에 갖힌 나는

하릴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 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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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면을 보는 ..슬픈 영화 같은 마음을 돌이키고 계셨군요...
고귀한 내면의 소재를 스크린에 옮겨 주셨네요... 고운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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