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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움닭 >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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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2,525회 작성일 2006-05-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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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랬다. 어떻게 해서든지 키가 커보이기 위해서 목을 길게 늘여 상대에게 키로서 중압감을 선물 주며 한 수 누르고 들어가려 애를 써야만 했다. 밥 먹을 땐 개도 안건드린다는데, 단거리 육상선수가 되기 위해 먹이를 높이 달아놓고 빙빙 돌려가며 뜀박질 끝에 약을 올릴 때로 올리고 선심쓰듯 던져주는 식사를 눈물에 말아 먹어야만 했다. 싸움을 잘하기 위한 체력 조건으론 몸집은 커야 하고, 뼈대 당연 튼튼, 근육질의 몸매는 보디빌더 최우수 선수로 뽑힐 정도라야 하고, 목과 다리는 늘씬, 어깨 또한 듬직허니 넓어야만 했다. 이 조건에서 하나라도 빠진다면 그 누구라도 애시 당초 내 사전에 싸움이란 단어는 없소를 읊조리며 살아야 했다.

역시 싸움은 돈을 걸고 해야 제 맛이 나는 법인가보다. 닭의 응원을 가장해 투기를 일삼는 이들을 위해 깃털을 세워 달려도 들어보고, 둘이 마주보고 서서 허공으로 힘차게 이단 옆차기도 날려가며 맞부딪쳐 보기도 하고, 손톱? 발톱? 부리? 모두 동원하여 상대를 긁어도 보고, 부리로 서로 물어뜯어도 볼 일이었다. 어느 한쪽이 기진맥진하여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면 그것으로 게임은 끝이다. 주저앉거나 부리가 먼저 땅에 닿은 쪽이 항상 패하는 것으로 규칙은 정해져 있지만,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 때는 머리를 높이 쳐든 쪽이 이기게 된다고도 하니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당당한 척 기선제압은 사람이나 닭이나 일단 먼저 시작하고 볼 일인가보다.

또 하나, 미리 싸움 전에 반드시 몸무게를 달아서 무거운 쪽이 한 시간 안에 이기지 못하면 상대가 이기는 것으로 한다. 약자를 위하는 마음은 너의 세계나 나의 세계나 존재한다며 닭을 위해 배려하는 척, 인간이 싸움닭을 기르던 포악함을 감추고자 만들어 놓은 규칙은 아닐까 싶다. 경기가 시작되고 5분이 지나기 전에 어느 쪽이든지 주저앉거나 부리가 땅에 닿으면 무승부가 된다. 30분간 싸우고 5분 휴식은 필수사항, 휴식할 때는 탈수 현상을 막기 위해서 억지로라도 물을 마셔야만 한다. 어차피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다. 이 싸움에서 한 쪽의 죽음으로 싸움이 끝나고 나면 결국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최후의 순간을 예약하게 된다. 이 날 죽음을 맞이하고 나면 기막힌 변신을 해야만 한다. 마이 네임 이즈 로보캅도 아니요. 변신 가제트 형사도 아니 것만, 이 날 놀이에 참가한 이들의 술안주로 화끈하게 변신을 하여 나타나고 만다. 누구하나 설워하는 사람도 없이 알몸에 고추장 옷 한 벌 야하게 걸친 것으로 싸움닭의 소풍길은 끝이 난다.

이 날 먹은 술과 안주 값은 신발 끈을 늦게까지 매어 봐도 술취한 척 자리에 누워봐도 소용없이 저승에 가서라도 반드시 지불해야만 하는 돈이다. 때로는 승부를 빨리 끝내거나, 여러 번의 게임을 위해 잔인하게도 발에 쇠갈퀴를 붙잡아 매어 가지고도 한다고 하니, 싸움닭의 볏보다 서슬이 더 시퍼런 건 그들을 길들이는 사람들 마음이 아닐까 한다. 싸움닭 투지를 기르기 위해 식단으로 별식인 미꾸라지와 뱀, 요즘엔 상대에게 매운 맛까지 보여주기 위해 고추장도 즐겨먹인다고 하니 더운 여름날뿐만 아니라, 체력 보강을 위해 사시사철 추어탕, 보신탕 사탕 등의 먹거리에 매움의 극치를 달리는 불닭까지 찾는 인간들의 심리가 어쩌면 덤빌테면 덤벼보라는 싸움 투지 의사를 간접 반영한 것은 아닐런지 짐짓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이렇게 이슬처럼 사라지면서도 사람들에게 보양식으로 바쳐지고 마는 닭은 五德(오덕)을 갖추고 있다. 머리에는 冠(관)을 쓰고 있고, 발에는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고, 정면에서 마주보고 싸우며, 먹이를 보면 서로 부르고, 때를 알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文武勇仁信(문무용인신)의 오덕을 말함이다.

요즘 사람들은 지덕을 갖춘 공부는 포기하고 오직 과거급제에 연연하는 공부에만 매달리고 있으니 진정한 관을 쓰지 못할 것이니 文(문)이 없음은 물론이요, 과유불급이라 했으니 닭 발톱보다 더한 毒舌(독설)을 가지고 있으므로 해서 武(무) 또한 상실 된지 이미 오래이고, 정면에서 싸우기 보다는 비겁하게 뒷통수를 치는 경우가 더 많으니 진정한 勇(용)도 없는 것이요, 먹이를 보면 나 먼저 독식하고 남아도 형제지간에 나눠주기를 주저하는 마음이고보면 仁(인)의 마음도 사라진지 오래요, 모든 사람들이 각자 알람의 울림에 의지하면서부터 밤낮이 뒤바뀐 시간속에 허덕이며 살아가게 되었으니 하루 한 번 닭 울음에 의해 통일되게 움직이던 信(신)을 잃어버린 시간 또한 오래 되었으니, 어쩌면 닭을 인간 삶의 표본으로 삼아야 할 날이 조만간 도래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추어탕, 보신탕 대신 눈물 젖은 삼계탕을 해 먹은 날 저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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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투계鬪鷄 일본에서 볼 수 있습니다.
鬪犬, 鬪牛, 鬪 人 들, 권투 레슬링 당수
역시 돈이 거래되는 놀음이네요. 싸워 이겨 얻는다는, 득실
보아온 경험에 맡기고 그때의 선수의 형체에 판단하여 운에 맡기어
대금을 거는 자들 아직도 많이들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쓰신 결론이 좋습니다.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재식작가의 수필, 대장닭에 이어 두 번째로 접해 보는 닭에 대한 수필입니다.
시골장이 서는 날이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조금은 둘러가지만
난 꼭 장터를 거쳐 가곤 했습니다. 장터의 이런 저런 모습들이 나에겐 신기한
구경거리였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약장수들이 펼치는 이야기와 묘기들과
닭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이은영 작가님의 수필, 싸움닭을 읽으면서 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스칩니다.
그리고 닭싸움과 인생살아가기에 대한 바른 생각들을 가져보는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멋진 수필 올려 주심에 감사한 마음 이렇게 남깁니다.

윤응섭님의 댓글

윤응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요즘 닭만도 못한 인간들이 많지요..
닭은 그래로 문무용인신의 오덕을 갖췄건만..
의미있는 수필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최수룡님의 댓글

최수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는 것에 대한 아이러니를 느끼게 되는군요.
우리 인간이 얼마나 잔인 할 수도, 위선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많은 것을 느끼며 생각하게 합니다.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닭싸움 구경해보았어요
또한 투게닭도 키워보았어요
딹도 말 잘들어요
주신글 잘 읽고 갑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鬪鷄는 우리 역사에서도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살다보면 누가 지워주지 않아도 저절로 생기는 상처로 인해서 아파지고 병드는 것이 삶이거늘, 누군가의 인위적 상처로 인해서 득을 보고 있다면, 그것이 한 갖 미물인 닭이든, 개든 모든 게 죄라고 생각합니다. 목원진 시인님 발걸음 남겨주셔서 감사한 아침입니다. 찻 잔에 녹차 두 잔 내려놓고 갑니다. 두 분 함께 드시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해영 작가님, 어른들이 그러시죠?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구경거리는 싸움구경하고 불구경이라고요... / 거칠고 서툰 부족한 글에 다녀가신 흔적을 남겨주셔서 여간 감사한 게 아닙니다. 선배님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싱그런 바람 한 줄기 창가에 두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응섭 작가님, 글을 쓰다보면 저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앞서게 됩니다. 결국은 저의 치부를 감추고 글을 쓰는 제 자신도 보여서 부끄럽기도 하구요. 늘 다녀가신 흔적에 여간 감사한 게 아니랍니다. 고운 하루, 평온한 하루가 나날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닭도 말 잘 들어요? 기억도 까마득한 무주구천동 친구들과 민박집을 찾으러 다니다 그 중 맘에 드는 집을 찾았는데, 마당에서 놀던 닭이 쫒아오는 걸 보고 놀라 뛰어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닭이 저한테 뭘 어쩐 것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늘 발자취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슴 속에 살가운 바람이 깃드는 날이시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 남겨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한 낮의 기온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그리워지는 계절, 건강 조심하시고, 홧팅!!하시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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