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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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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738회 작성일 2006-07-11 02:00

본문

  상처


어둠속에서 별이 걸어오네요
사뿐히 내게로 와 속삭입니다
별과 함께 가만히 추억의 상자를 열었어요
느닷없이 첫사랑이 출렁거려서 상자 속을 더듬어봅니다
상자가 허연 가죽을 드러낼 때까지
그대 모습은 만져지지 않네요
손가락이 시려 옵니다
손가락 사이로 사르르 빠져나가는 추억들
별이 함께 사라지네요
나 이제 그대를 놓아도 되오른 지요
우물 깊숙이 추억을 던집니다
풍덩 소리와 함께 달님이 나이테 같은 달무리를 그려냅니다


그땐 왜 몰랐을까요
세월이 지날수록 추억은 안갯속으로 줄달음질하지만
흔적을 지웠어도 불쑥불쑥 치솟는 그리움이 있다는 것을
상처가 늘어갈수록 제 몸 보다 깊은 우물이 생기고
우물 안엔 저 혼자선 일어설 수 없는 바람이 살고
날 수 없는 소리가 울음 운다는 것을
내 가슴에 우물이 생기듯 다른 이의 가슴에도 나로 인한 우물이 생긴다는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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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우물에서 울음 소리가 들린다... 이곳, 저곳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절한 상처의 울음이 가슴을 진동케 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만의  우물을  간직하고  살지요.  너나 없이.....
추억으로의  두레박을  날마다 그렇게  퍼 올리고  있으면  누구나
시인이  되지요.  귀한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처...그 극복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혼자 일어 설 수 없는 바람이 우물안에 살기 때문에 우리는 혼자가 될 수 없는 건지요? 내 가슴에 우물이 생기듯 다른 이의 가슴에도 나로 인해 우물이 생긴다는 것은 진리이겠죠. ^^ 그래서 우리는 더욱 우리가 되는 거구요.
좋은 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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