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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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821회 작성일 2005-08-01 22:05본문
비 그리고 갬
양철 지붕에 밤새 굵은 비 내린다
와자직 콩알 한줌 뿌린다
뚜닥뚜닥 도토리 떨어진다
솨아솨아 좁쌀을 퍼 붓는다
꼬마들이 한꺼번에 오줌을 갈긴다
도랑물 소리 폭포처럼 쏟아지니
긴장된 마음 잠깐 불안하다
금방 비그쳐 무지개 뒤로하고
대숲 지나는 바람소리 들으며
이리저리 뒤척이니
뽀시락 뽀시락 베개소리에
선잠을 자다 깬다
생각은 들쑥날쑥 꿈속을 들락날락
먹장구름 부스스 는개 속을 굴러가고
배탈 난 하늘에 천둥소리 요란하다
희미한 시계소리 재각재각
구우구 과과 구우구 과과
놀란 비둘기 울음소리에
뒷산 뻐국기도 슬피 운다
동네 장닭의 새벽 홰치는 소리
덤불속의 참새들이 지지배배 선잠 깬다
앞뜰 감나무 잎
후두둑 물방울 퐁퐁 털어내고
어린 땡감 퐁당 호수에 먹 감으면
비 그친 들판에 맑은 물이 찰랑찰랑
별빛 찬란한 저녁 들길 걸으니
하늘과 땅 사이엔
오로지
개굴개굴 개구리소리 가득하다
양철 지붕에 밤새 굵은 비 내린다
와자직 콩알 한줌 뿌린다
뚜닥뚜닥 도토리 떨어진다
솨아솨아 좁쌀을 퍼 붓는다
꼬마들이 한꺼번에 오줌을 갈긴다
도랑물 소리 폭포처럼 쏟아지니
긴장된 마음 잠깐 불안하다
금방 비그쳐 무지개 뒤로하고
대숲 지나는 바람소리 들으며
이리저리 뒤척이니
뽀시락 뽀시락 베개소리에
선잠을 자다 깬다
생각은 들쑥날쑥 꿈속을 들락날락
먹장구름 부스스 는개 속을 굴러가고
배탈 난 하늘에 천둥소리 요란하다
희미한 시계소리 재각재각
구우구 과과 구우구 과과
놀란 비둘기 울음소리에
뒷산 뻐국기도 슬피 운다
동네 장닭의 새벽 홰치는 소리
덤불속의 참새들이 지지배배 선잠 깬다
앞뜰 감나무 잎
후두둑 물방울 퐁퐁 털어내고
어린 땡감 퐁당 호수에 먹 감으면
비 그친 들판에 맑은 물이 찰랑찰랑
별빛 찬란한 저녁 들길 걸으니
하늘과 땅 사이엔
오로지
개굴개굴 개구리소리 가득하다
추천2
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용원 지부장님 반갑습니다
좋은 작품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늘 좋은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유택 지부장님 고맙습니다. 서울가면 꼭 소주한잔 사겠습니다.
정보에 의하면 제하고 동갑이라고 들었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 하십시오. 거제에서 비오는 날 저녁에
박란경님의 댓글
박란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제에 비가옵니까? 으흣 !좋겠네요~~이 시는 읽을때마다,들녁 한가운데 우뚝 서있다는 느낌을 가지곤 합니다.
건안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