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창가 방충망에 매미가 걸려있다/박 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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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807회 작성일 2005-08-02 03:33본문
내 창가 방충망에 매미가 걸려있다/박 영실
말 복날 뒤로
무더운 여름 씻어내는 소리
첼로 연주에 날라 가버린
높은 하늘 올려다보면
그 끝에는 매미가 있었다.
오늘은 내 창가에 머물다가
서성이게 하는 그 무엇
방충망에 걸려버린
사랑한다.
부르고 있는
그 누군가를 위해
목청껏 외쳐보는 데
정작 부르는 이는 가을이 되어 떠나간다.
말 복날 뒤로
무더운 여름 씻어내는 소리
첼로 연주에 날라 가버린
높은 하늘 올려다보면
그 끝에는 매미가 있었다.
오늘은 내 창가에 머물다가
서성이게 하는 그 무엇
방충망에 걸려버린
사랑한다.
부르고 있는
그 누군가를 위해
목청껏 외쳐보는 데
정작 부르는 이는 가을이 되어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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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미소리는 "무더운 여름 씻어내는 소리 "입니다.
저의 연구실창가에서도 매미가 놉니다. 매미소리가 시끄럽다고 생각했던 옛날에는 짜증이 났는데, 환희라고 생각을 하니 또는 사랑의 노래라는 것을 느끼고 부터는 무척 시훤하게 들립니다. 무더운 여름 씻어내는 소리 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비운의 일생을 사는 곤충 같습니다.
일주일을 살기 위하여 7년을 땅속에서 기다리다 나오니..
그리 기나긴 기다림속에 세상의 밖에서 외치는 소리라
얼마나 한이 서리고 애통한 울음일까요..
그리 맺힌 한이 많음인지 체구에 비해 매미 소리는 엄청난 음량을 나타내죠.
자신의 재 탄생을 위해서 매미는 절규 하지만
무심한 바람은 다시 계절을 가을로 몰고 가 버리죠...
지나가는 바람을 구름을. 그리고 계절을 붙잡아 둘수만 있다면......
풍란님 여전히 밝고 건강하게 사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