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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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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004회 작성일 2006-08-11 12:25

본문

청포도

시/ 정영희


골목길
작은 주택가 옥탑
보잘것 없는 화분에
제 목숨 담보로
아슬아슬 담벽을 타고
한 잎 두 잎 짙어지던 여름.

아버지
거친 팔뚝만큼 검붉은 몸통에
아롱아롱 달려있는
자식과 같은
푸른 옥구슬.

바람불면
고물고물 놀다가
쨍쨍 햇볕을 핑계삼아
이젠 힘없는 아버님 생각에
하얀 모자 푹 눌러쓰네.

고향에도
청포도가 열렸다는
여름이면 청포도 송이 같은
자식들이 보고 싶다던 말씀
언젠간 하얀 모자 벗어던지고
알찬 모습으로 쏙 다가가련만.


2006. 08.0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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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내가 바라는 손님은...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이육사 시가 생각납나다
고향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니다
건필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옥탑 보잘것 없는 그런곳에서도

아름다운 생명이 잉태하고 있었군요

칠월은 청포도의 계절 맛보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숙되고 알찬 모습으로...
하얀 모자를 벗어던지는 날까지 건강히 계셔준다면....   
어버이에 대한 시인님의 주렁주렁 매달린 청포도 송이같은
고운 마음을 보고 갑니다...   
정 시인님....!!  오랜만에 시를 접합니다....  멋진 글 기대하면서....^^~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
도시에서 보는 청포도,
그 푸른 구슬같은 풍경에 고향의
부모님을 생각하는 넓은 시인의 마음을 뵙습니다.
오랫만에 뵙는 시  반가운 인사 드리며...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볕 쨍쨍한 이 여름, 청포도 알알이 익어
고운향과 맛을 우리에게 선물하겠지요?
아직 청포도 못먹어 봤는데.....
청포도를 먹을때면 시인님 시가 생각나겠지요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전에 포도밭을 지나다가 청포도를 사서 먹었는데요
생애 처음 맛보는 시골의 향기를 먹었답니다.
씨가 없어서 참 먹기가 좋았구요*^^*ㅎㅎㅎ
그리운 얼굴들이 알알이 촘촘히 박혀서
그리운 얼굴들 따먹는 재미도 쏠쏠하더이다.
늘 건안하시길...*^^*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청포도라고 하니 입에서 침이 뱅뱅돕니다
시인님 건안하시지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집에도 포도나무가 있는데, 이제야 익어가는군요.
장마가 길어서 그러나 봐요.
포도 넝쿨에 달린 포도알들도 비보다 햇빛을 더 좋아하는가 봐요. ^^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청포도 정말 맛나죠
고운 글 주신 정영희시인님!
행복한 여름 나기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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