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딴 생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734회 작성일 2006-08-18 08:16

본문

img_7_7445_1?1153832801.jpg






  • 딴 생각

    지은숙


    내가 사는 동네에 애정이 가는것은 여름에는 에어컨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문 닫도록 나오는
    시립도서관이 있고
    휴일아침에는 거나한 사람냄새를 맡을 수있는 재래시장이
    9월에는 서쪽 창을 열면 가을 무학산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풍경이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 눈이 잠잠해지는 한낮
    햇볕이 뽀얗게 내리쬐는
    도서관 운동장을 지나 공원 벤치에 앉아 잠시 쉬고 있으면
    오후에는 대개 늙은 사람이나, 직업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가 담뱃불을 댕기고 있습니다
    한여름, 내가 뜨거운 커피를 마시듯
    젊은이 입에다 불을 피우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도 같습니다

    어떤 사람의 여름은 바다처럼 푸르고 어떤 사람의 여름은 다
    익은 옥수수수염처럼 축 늘어진 칙칙했던 시간,
    해 길이도 좀 짧아진 듯
    새벽에는 바람이 선선해
    살갖을 스치는 서늘한 기온에 이불을 끄집어 당겼습니다
    잠결에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사람들이 얼마나 또, 쓸쓸함을 품고 놔두지 않을지,

    사는것이 다 걱정 입니다 ....




    그림:피카소/<거울 앞에 선 처녀>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위의 이미지와 시인님의 글이 너무도 매치가 잘되네요.
음악도 감미로운데~
이 아침 시인님의 고운 글 접하니
딴생각은 커녕 정신이 바짝 드네요.
시인님의 바라보는 서정적인 모습에서
청명한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삶이 실려 있는 살아 있는 글하나 장만 해야 겠다는
생각 잠시 하고 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산시인 지은숙 시인님의 시가 프로 이상의 경지군요. 시사 실생활에서 배어나오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시속에 강한 사회적 메세지와 한탄이 들어있으니 읽고 남는 메세지가 있으니.시의 역할을 충분히 하셨습니다. 그리고 비흡연하시는 분들이 커피를 마시듯 흡연 하시는 분들도 커비 대신에피는 것이니. 이 또한 상대의 기호를 인정해주는 합리적인 생각. 이 또한 상대문학의 인지에...개인인격존중이니 이보다 좋은 메세지를 전해 주는 것이 있을까 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간 무더운 마음을 식히는 딴 생각..!!
도서관은 피나는  자기계발,  공원에서는  노숙과 같은 쓸쓸함이 뒹굴고 있지요
외롭고 허전한 가슴 지필 담배불을 깊이 빨아당기면서..... 또 하루를 삼켜 봅니다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 안에 스며있는 이미지와 운율만으로도 벅찬데 이름난 그림과 음악을 더 해주시니 이아침이 즐겁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동네-제가 다녀 온 곳이여서 익숙한 풍경입니다.
우리 동산에 올라서 마냥 놀다가
두고온 우산은 찾으셨는지요?
어디서 삐져 있을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
당부드립니다.
제발 딴생각 하기 없기^^*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사는일 자체가 걱정이지요
그 걱정은 거의 기우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들은
또 다른 걱정을 하지요
하지만 잠시 딴 생각에 한눈 파는것도 즐거운 일탈이 아닐까요
늘 ~~ 건안하시길.....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운 인사부터 드립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바람이 창문을 뒤흔드는 ..
지 시인님의 시..뵙고 갑니다.
음악이..시가..좋습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딴 생각에 머물다 정신을 가다듬어 봅니다.
약속은 항아리에서 숙성되는 날만 기다리고 있고
진한 색으로 여름을 항아리에서 나고만 있습니다.
항아리 뚜껑을 열 때
비로서 약속은 열차를 타겠지요^^
또 다시 딴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선생님의 끝집, 감사히 감상하며 있습니다.  건안하십시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7건 47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547
사랑의 존재 댓글+ 5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007-12-20 5
2546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007-12-29 3
2545
등대 댓글+ 5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008-01-11 5
254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016-03-04 0
2543
세월호 댓글+ 5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017-03-27 0
25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017-12-01 0
254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018-07-08 0
2540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018-11-18 0
2539
전염병 댓글+ 4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3-27 0
2538 강덕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4-11 0
2537
용서 댓글+ 8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4-17 5
2536
빛 (추억) 댓글+ 2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4-23 5
2535
그대로 하여금 댓글+ 4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34 2006-04-27 2
2534
사물놀이 댓글+ 6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5-10 5
2533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5-20 0
2532
잎사귀 사연 댓글+ 9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6-22 6
2531
갈대의 마음 댓글+ 5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7-03 0
2530
어느 날 댓글+ 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7-31 0
2529
밤으로 가는 길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8-25 1
2528
오솔길의 향연 댓글+ 4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9-03 0
2527
댓글+ 7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9-04 5
2526
사 립 문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9-13 4
2525
공원의 벤치 댓글+ 17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09-28 0
2524
요동치는 침대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10-25 1
2523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6-12-02 3
2522
아름다운 사람 댓글+ 6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07-12-18 4
2521
초가을 단상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15-09-23 0
2520
골방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19-01-13 0
2519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2020-03-14 1
2518
숯불/1 댓글+ 4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06-03-31 0
2517
우량아(雨良兒) 댓글+ 6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06-06-02 0
2516
땅과 같은 겸손 댓글+ 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06-06-10 5
2515
비를 맞으며... 댓글+ 4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06-06-25 1
2514
청소부와 아이 댓글+ 4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06-06-27 1
2513
인사 드립니다 댓글+ 9
류 로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06-06-29 0
2512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06-07-07 0
2511
자신과의 싸움 댓글+ 5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06-07-11 0
2510
詩人의 房 댓글+ 7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33 2006-09-15 0
250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06-10-28 1
2508 전광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06-11-03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