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달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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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12회 작성일 2006-08-20 12:29본문
자주달개비꽃 / 강현태 이른 아침부터 코스모스 닭의장풀 민들레 백일홍 꽃이 무리 지어 한마당 향연을 벌이는 작은 언덕 때늦은 걸음 저만치 나홀로 청초한 모습으로 비켜선 채 벽돌처럼 쌓인 그리움을 선형의 가는 줄기 끝에 매달린 여린 세 꽃잎에 오롯이 담은듯 짙은 남빛 모자라 붉은빛 더한 자줏빛 꽃을 활짝 피운 달개비를 본다 누굴 향한 그리움 실어 어디서 어떻게 온 것일까 아, 여섯 노란 수술에 드리운 깊은 뜻 더더욱 알 수 없고 해 나면 이내 꽃잎 오므리는 수줍음의 꽃 맞닿을 수 없는 애달픈 사랑의 화신 그대 자주달개비꽃이여 그대, 나처럼 언제까지 더이상 그리움 삭이고 침묵으로 기다리려 합니까 # 사진(자주달개비꽃): 여름 끝자락 아침결 산책길에 담음. |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 많고 다양한 꽃을 어디서 만날 수 있는지 합니다. 저도 욕심에 출근-일산에서 독립문-까지 서오릉까지 운전을 하면서. 보이는 꽃이란 코스모스뿐....자주달개비꽃이란 꽃명도 처음 듣습니다. 잘 감상 하였씁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손 회장님께는
여러 면으로 죄송한단 말씀이 앞섭니다.
지금껏 일신상 이유로 그리하였지만
언젠가는 저도 적극 문단 행사에 동참할 그런 때가 오겠지요.
머물러 주시고 격려 말씀 해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문단의 무궁한 발전과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동인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에 자라서 꽃이름도 잘 모르고
그런 저에게 꽃이름과 어여쁜 형상을
보여주시는 강현태시인님!
자주달개비꽃! 하나 배우고 갑니다.
해 나면 오그라드는 꽃잎속에
숨겨진 수술 6개 찾는 시인의 마음도 같이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참으로 감동입니다.
이른 아침에 이처럼 한을 토하듯 하는 시감을 담아 감동을 주시니요^^
참으로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갑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자연과 하나되는 아름다운 작품 잘 감상하였습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
나처럼 언제까지
더이상 그리움 삭이고
침묵으로 기다리려 합니까"
자주 달개비꽃에 선생님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는 듯 합니다.
고은 글 감사합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초한 달개비꽃..
저도 맨 끝연에 밑줄 긋고 갑니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