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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가르시아 마르케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69회 작성일 2006-08-21 11:06

본문

1982년 『백년동안의 고독』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이다.
예전에 백년동안의 고독이 노벨문학상으로 결정되고 우리나라에 번역된 것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가문의 이름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나오던지...
인물의 이름을 보고 누구지? 하고 한참 생각하다 보면
글 내용은 머리에 안들어와서 인물도표를 들여다 보곤 했던...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고 노벨 문학상은 무조건 어렵게 써야 하는 것인가 보다..했던 기억이 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라틴 아메리카 대륙이 겪어야 했던 역사의 리얼리티와
원시 토착 신화의 마술 같은 상상력을 결합하여 새로운 소설 미학을
일구어냈고, 그에게는 마술적 리얼리즘의 창시자라는 칭호가 주어졌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지우며 그 스스로 전혀 새롭고 경이적인 세계를
창조해 가는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들은 한편으로 대단히 사실적이며
작가의 실제 경험들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개별적 구체성이나
개연성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매혹시켜 왔다.
그리고 이러한 가르시아 마르케스만의 독창적인 서사 기법은 신작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이 소설 속에서도 역시 그 당시에 주름잡던 동굴그룹 화가들의
실명과 다양한 실존 인물들이 등장한다.
가르시아 마르케스 역시 그당시에 신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이 화가들과
자주 어울리면서 사창가를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소설이지만 꼭 현실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대가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신문사 칼럼을 쓰면서 살아가는 90세 노인의 사랑 이야기라면
책을 읽지 않고 판단하는 사람 누구나 약간은 동물적이고 혐오스런
비 도덕적인 사랑이야기 쯤으로 치부될 수 있겠다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다.
90세 노인의 14세 소녀에 대한 사랑이니까..
그러나 흔히 상상하는 창녀와의 육체적 접촉으로 이루는 사랑이 아닌
처녀성을 끝까지 지켜주고 그저 바라만 보는 사랑이다
노인은 소녀와의 사랑이 현실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영원히 자신만의 꿈으로
남기를 바란다. 하지만 차츰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되면서 노인의 삶에
대한 외로움, 고독,등이 슬프게 느껴지고 90세의 나이에 이르러서 어렴풋이
참된 사랑이 뭐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 타자에게 엄격하고 흔들림 없는 태도를 유지해 왔던
사회적 명사인 주인공이 끝끝내 감추어 왔던 자신의 또 다른 모습과도
관련이 있다

어느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그와의 여러장면들을 상상하게 되는게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90세의 노인 역시 그러하다
14세 소녀와의 지극히 정상적인 가정 생활을 하게되는 상상을 하게 되고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환영이 보이고 서로 나누는 대화가
마치 현실처럼 느껴지고....


스스로가 늙었다고 생각되어서 슬픈 사람들이여!
90세 노인이 뭘하겠는가?
내가 이런 노쇠한 몸으로, 현실감 없는 사상으로 뭘 이룰수 있겠는가?하지말라
나이는 그저 이 세상에 태어난 순서일 뿐, 아무 의미없는 숫자일 뿐
서로의 필이 통해서 끊임없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나이차이란 것은 정말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외롭고 쓸쓸해서 슬픈 사람들이여!
인생은 누군가가 찾아와서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닌
사랑이 저절로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가 가꾸는 텃밭인 것이다
그 텃밭을 사시사철 꽃 향기가 풍기는 정원으로 가꾸든지,
늘 푸른 채소를 얻어낼 수 있는 초원의 밭으로 가꾸든지..
아님 그냥 황량하고 메마른 텃밭으로 방치할 것인지는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이다
능동적으로 삶을 추구하고 찾아 나서면 바로 내 옆에 사랑이 있고
행복이 함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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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본영화중에[비밀]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과 아내가 여행을 가다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 하고, 아내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가 되어, 딸과 아버지의 사랑이 부부간에 사랑으로 전이 되게 되었고, 딸의 몸을 가진 아내의 영혼은 끊임없이 남편과의 사랑을 갈구 하지만 남편은 딸의 몸이라 정신적인 사랑외엔 시도 하지 않으면서 딸을 지켜주게 됩니다. 그리고 딸은 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고. 이년이 지나. 딸의 영혼으로 되돌아와, 아버지는아내가 비록 딸의 몸을 입고있지만 딸은 딸이라는 생각에 결코 딸과에 사랑을 선택 하지 않습니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딸의 삶을 위해 결혼까지 시켜주게 되고, 결혼식날 딸은 고백을 합니다. 아직도 당신의 아내로서 영혼이라고...그러나 아비의 입장에선 아내를 너무 사랑했기에 딸의 몸을 입고 있는 아내를 바람결에 그녀의 사랑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 줍니다. 사랑이란 그런가 합니다...읽고. 그 영화가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운이 이영화에서... 고슴도치 사랑과 같이 떨어져 지켜주고 터밭을 가꾸어 주는 그 남자만의 멋진 생각에 사랑이 남더군요.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능동적으로 삶을 추구하고 찾아 나서면 바로 내 옆에 사랑이 있고
행복이 함께하는 것이다."
네~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숙 시인님,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발행인님 저도 그 영화 봤지요...^^*
울 아들녀석과 거실에서요...ㅎ
남편이 몸은 딸아이지만 영혼은 아내임을 아내가 평소하던 버릇인,
자신의 턱을 쓰다듬는 행동에서 확신하게 되고...
나중에 아내가 남편을 정말 위하는 마음으로 (다른 여자와의 행복을 찾기를 바라는)
딸과 아내사이를 오가면서 행동하게 되고...
라면집 남자에게 시집을 갈때엔 정말 딸아인 줄 알지만...
결혼식장에서 나오면서 자신의 턱을 쓰다듬는...^^*
그건 아내이자 딸만이 아는 비밀~!! ^^*
뜨거운 여름 시사문단을 위해 땀흘리시는 모습 화이팅~~!!입니다
건강도 돌보시고...늘 웃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강현태 시인님도 건안하시리라 믿으면서...
올려주시는 사진은 늘 감사한 마음으로
감상합니다...^^*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의 글과 손근호 선생님의 말씀.
오고가는 대화에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건안하시 오며 늘 행복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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