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상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1건 조회 1,015회 작성일 2006-09-06 10:06본문
글/ 애란 허순임
7살...
철부지 나이에 상주가 된 큰아들
아들은 아빠의 죽음을 알까
의문의 죽음에
부검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유족들의 가슴은 천 갈래 만 갈래다
부검결과 과로사가 아닌
회사 측 기계고장으로 발생한 감전사란다
이렇게 어렵사리 매듭의 고리를 풀었다
...........
화장터로 향하고...
고온의 전기가마 아비의 마지막 모습에
어린 상주는 기뻐 손뼉을 친다
아직 어려서 그러겠지...
만신창이가 된 어미는 속 울음을 삼킨다
그리고 아들에게 묻는다
슬프지 아니하냐고...
어미의 질문에 어린 상주의 대답은
아빠는 아기천사랑 손잡고
하나님 나라 천국에 갔단다!
7살 아들이 아는 죽음의 전부이다
결국은 한 줌의 흙이 되어
남은 유족들의 가슴을 짓찧는다
마냥 착하기만 했던 아비는
층층이 천국의 계단을 밟고
하나님 나라 아파트에 입주한다
하늘나라 꽃밭아파트
1-802호
집주인 南春元
[시와 음악이 있는 정원에서...]
cafe.daum.net/ysflower25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인의 명복을 다시금 빌어 봅니다.... 감전으로 심장마비를 초래한것 같네요
그래도 원인규명이 되어 다행입니다.. 어린상주의 마음을 헤아리다 갑니다
허 시인님...!! 힘내시고 새로운 각오로 삶을 찾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읽는 이도 슬픔에 잠기나. 하늘의 뜻인 것을 어찌 하겠습니까. 힘 부단히 내시고 두꼬꼬마 녀석들을 위해서도 새로운 각오로 삶을 찾으시길 기원드립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나라에 가 계신
아빠가 계신 그 곳은 천국이겠지요.
마냥 착하신 분이시니깐요!
항상 자켜 봐 주실께예요.^^*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은 착한이를 먼저 부르나 봅니다.
이승의 苦海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허 시인님의 지극한 슬픔을
어린 아드님을 통해 가늠해 봅니다.
가신님은 명도(冥途)가 아닌 天上에서 활연(豁然)하시리니
마음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슴이 멍울져 오는 것을 느낍니다
어린 자식을 두고 어찌 가셨을까 하고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하지만 또 살아 있는 사람은 살아야 하기에...
부디 용기를 내소서,,,
힘을 내소서,,,
두 아들을 생각을 해서라도 힘을 잃지 마소서
아마도 먼저 가신 두 아들의 아빠는 하늘 나라에서도
잘 보살펴 주시리라 믿습니다
삼자인 우리는 이렇게 밖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용기와 힘을 내소서,,,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장하시는 모습을 어린 상주가 보고 손뼉치는 것은,
주일 학교에서 가르치는 천국의 이미지 이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주 천진 낭만 한 천사 같은 아드님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사고사이시니,
그 방면의 전문 변호사를 선정하시어 법적인 처리를 빠짐없이 하시어 그 운영체로
붙어 당연한 보상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힘내시어 모든 일 잘 처리하시기를 빕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7살 상주 무었을 알까요
죽음이 무었인지 알까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순임 시인님,몸과 마음 조금이나마 추스렸는지요.
무어라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할지...
아이들 아빠께서는 천국에서
아이들과 시인님, 지켜 주실거에요.
천진하고 귀여운 아이들이 있기에
힘 내시어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7살 상주의 손뼉 치는 소리가 엄마의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하셨겠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또 드립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에 들어 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작년 이맘 때 시상식 때 본 귀여운 아이들이 떠 오릅니다
시인님 무슨 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부디 힘 내시기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숙연하여..뵙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