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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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외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733회 작성일 2006-09-18 23:55본문
아버지
눈이 내린다.
우물 옆 감나무 밑
실연당한 술병들
품어 던 악 다 버리고
흙으로 반쯤 채웠다.
땅과 하늘 사이
웃는 소리
우는 소리
태어나지 못한 말들
이제 막 돌아가고 있다.
술기운이 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옹알이하는 눈도
초가집 지붕만큼 둥그러져 간다.
어둠은 장승처럼 버티고 섰다.
눈이 내린다.
우물 옆 감나무 밑
실연당한 술병들
품어 던 악 다 버리고
흙으로 반쯤 채웠다.
땅과 하늘 사이
웃는 소리
우는 소리
태어나지 못한 말들
이제 막 돌아가고 있다.
술기운이 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옹알이하는 눈도
초가집 지붕만큼 둥그러져 간다.
어둠은 장승처럼 버티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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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외근 시인님 오래간만에 뵙겠읍니다
좋은글 뵙고 머물다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외근 시인님 오래간만에 저도 뵙습니다. 상당에 보시면 신작 게시판이 있습니다.
지면발표 하는데, 시간을 놓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주 자주가 아니라 모지의 동인, 빈여백에서 매일 뵈어으면 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님의 글 오랜만에 접합니다
고맙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내린다.
우물 옆 감나무 밑
실연당한 술병들
품어 던 악 다 버리고
흙으로 반쯤 채웠다.
첫 연에 눈길이 멎습니다.
아버지를 떠 올립니다.
오랫만에 뵈오며...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