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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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964회 작성일 2006-10-30 23:24본문
시월의 이야기 일중/임남규 시월은 속삭이는 바람의 계절 바람에 속삭임 담은 잎을 떨어내는 계절 슬픈 계절이라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슬픈데 계절도 슬프다네 신록 잎사귀 단풍으로 서서히 물들어 고운 단장 시작하고 바람은 시월이라 냉기를 서서히 뿌리는 서늘한 이야기 속삭여 준다네 두 계절 보내고 할 이야기 너무 많아 시월엔 낙엽으로 날리려 하겠지 거리에서 들에서 산에서 내로 강으로 바다로 이야기는 끝이 없겠지 누런 금빛 빛나는 넓은 들에 바람에 넘어지고 사람에 베어지고 살짝이 끝 순이 파릇이 돋아나면 하얀 서리 아침에 내리고 염소가 빙 돌아 원을 그려 뜯고 마지막 낟알 참새가 주워다가 겨울을 준비하는 삶의 이야기 이 계절에 수많은 야담 주고받으며 아름답게 들려 주는 가을의 끝 시월은 아침에 청명한 하늘을 보이다가 저녁 황혼 속에서 앙상한 가지 위로 철새 떠나는 모습이 보일 때까지 시월은 할 일이 너무 많아 아쉬움을 떨쳐 버리려고 울긋불긋 형형색색 나무에 짙은 화장으로 치장하고 여행하는 나그네로 우리들을 유혹하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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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말 ~~
시월이야기 입니다
시월은 볼거리 먹거리 가야할곳이 풍성한 계절이죠
임남규 선생님 글에 물들어갑니다......건필하세요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습니다
임남규님,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도 시월엔 편지를 쓰겠습니다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그러나 공허로운 공상의계절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월의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건안 하소서.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쉬운 10월을 붙잡아 보면서...
지나온 추억들을 추수려보며 돌이켜 보다 갑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잡지 못하고 계절을 보냄은 자연의 섭리인가요.
오순찬님의 댓글
오순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임 시인님 11월에도 아름답고 풍성한 나날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