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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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653회 작성일 2005-08-12 09:53본문
침묵의 서시 / 고은영 사실은 오늘 저린 가슴에 만선 된 비애는 청회색 안개 길을 휘돌아 내렸다. 길 모퉁이마다 누군지도 모를 사람이 잃어버린 영혼의 편린들이 검붉은 핏빛으로 군데군데 물이 들어 방향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었다. 부유하여 떠도는 존재의 내면에 대하여 그리고 동면한 욕망의 두께에 대하여 인간의 부피만큼 난해한 것이 또 있을까? 차라리 그늘진 내면이 부끄러운 것은 아직도 토해내야 하는 퇴폐적 욕망의 군더더기가 많은 까닭이다. 그러나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냐?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사랑이 그리워 오월 보리처럼 푸른 녹색 사랑을 그린다. 그래, 어느 시인이 말처럼 사랑하다가, 사랑하다가 사랑이 쏜 화살에 맞아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
댓글목록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 그 단어
에로스와 프라토닉, 그 단어
참으로 어려운 단어입니다.
풀리시길 바랍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망이란 아무리 퇴폐적이라 하더라도
한 인간이 이 세상을 살아갈 에너지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 욕망을 좀 더 사람다운 욕망으로 승화시킬 수만 있다면... ^^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의 덩어리를 꺼내고 나면 뭐가 남을련지요
인간의 본심에 고민하는 시인님의 마음을 엿보고 갑니다
늘 건필 하십시요
박란경님의 댓글
박란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 지상최대의 과제아닐까요?한 없이 날 ,낮추어서 토하고 ,토해서 미미한 부스러기 까지 버려야,
사랑하다가,사랑이 쏜화살에 맞아 죽지 않을까요?칠석에 또 하나의 고적한 사랑을 느껴봅니다.
건안, 건필 하십시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랑~!..인생의 과제 이런가?...살다가 사랑의 화살에 맞아 죽어도 좋을??......고은영 시인님!..이름 만큼..고운시 읽고 갑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랑 많은 우리님들 날마다 감사합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이 쏜 화살에 맞으면 피나고 너무 아파요 병원가서 꼬매고 입원해야 돼요 치료될 때까지...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
홍갑선 시인님?
화살에 맞으면 죽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