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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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052회 작성일 2006-11-29 01:47본문
고향 길 간다
陶亭/오영근
고향 길 간다.
객토(客土) 붉은 산자락
고향 길 간다.
골말 산 아래 상엿집
열 두살 누이와 귀신 구경하던
고향 길 간다.
간질 앓는 남례 아버지
아끼바리(추청 벼)닮은
통통한 손주 놈 데리고
휘적휘적 걷던 고향 길 간다
신작로 생기고
남폿불 없어진 삼포(蔘圃)밭 길
상이군인 권씨 술 만 먹으면
복날 개 패듯 제 마누라 끌고 다니던 길
우리 아버지 남양군도(南洋群島)징용 갔다
죽을 뻔 하고 도망 온 길
쇠심줄 보다 질긴 게
사람 목숨 이라고
젊은 날
뒤도 안 돌아 보고 고향 떠나
삼십 년 만에 가는 길
곱사등이 배냇병신
천덕스런 옥례년이
아직도 살아서
허연 웃음 웃는
고향 길 간다.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오랫만에 뵙는 오대감님 詩구려 좋은데요
원래 강화 대명포구가 고향인 줄 압니다만,
시심에 막걸리 한사발 저어서 벌컥벌컥 마시고 갑니다.
후제 뵈올 날 있으련지....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크~~~~ 햐
오래만에 진한 ,묵은, 김장김치 쫙좍 찢어 밥위에 올려 먹는 맛 나는 詩!
^*^
빈여백에 좀 자주 나오시요 오시인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향 ! 생각만 해도 마음이 넉넉해 집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삼십년 만에 찾아가는 고향길 만감이 교체합니다.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오순찬님의 댓글
오순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녁밥 짓는 연기 냄새 엄마품 같은 된장 냄새
으-ㅁ 맛있게 잘 감상 했습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캬- 하..!
대포한잔없이 어찌 하라 하십니까
너무합니다 ! 너무합니다 !
시를 베껴 써서 호주머니에 넣고 객토 십리길 걸어 주막집으로 갈랍니다
밤새워 주모하고 " 고향길간다 " 시한수에 너한잔 또한수에 나한잔
날이새면 주모도 시에반해 술값은 받지않고 해장술 또 주겠네.... 감사합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고운 시향에 취했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대감님!..감사 드리며...늘 건강 하시길...
지은숙 시인님!..
모임 잘 하시고 즐겁게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
김상중 시인님.인사 드립니다.늘 좋은 시 뵙고 있습니다.
박태원 시인님..오랫만에 뵈오며 자주 연락 드리지 못함 죄송 합니다.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오순찬 시인님. 인사 드리며..감사 드립니다. 좋은 시 믾이 쓰시길 바랍니다.
최경용 시인님졸시에 과한 평 칭찬으로 듣습니다.더 잘 하라는....감사 드립니다.
김현길 시인님 인사 드리며 감사한 마음 ..늘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