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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裸木(나목) >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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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978회 작성일 2006-12-03 07:32

본문

나는 가끔 하늘을 바라본다. 아니 사실은 자주 하늘을 바라본다. 그것도 실은 일부러 올려다본다.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 그리고 겨울에도 지긋한 시선으로 올려다본다. 그것도 저 멀리 하늘을 바라보는 게 아니고, 걷다가도 다소 인적이 드문 곳이면 홀로 멈춰 서서 언제나 의식적으로 고개를 한껏 재끼고 올려다본다. 나무 아래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나뭇잎 사이로 퍼즐조각처럼 빼곡한 하늘이 어여쁘다. 고 작은 틈 사이로 내 눈에 드는 하늘 조각 하나하나를 나는 좋아한다.

파릇한 잎눈이 틀 때도 좋고, 한 여름 무성한 잎 사이로도 하늘 조각들은 아주 작은 얼굴로 보여서 좋아하고, 단풍들어 울긋불긋한 사이로 비치는 하늘 조각 빛들은 시리도록 맑아서 좋아한다. 그래도 역시나 제일 좋은 건 나뭇잎을 하나 둘 털어내고 옷을 모두 벗어버린 겨울 裸木(나목) 사이로 올려다보는 하늘이다. 그렇게 하늘을 올려다보고 서 있노라면 마지막으로 눈길을 잡는 것이 있다. 裸木의 가지들이다. 여름날 무성한 잎 새에 가리어 보이지 않던 나뭇가지들에게서 그 나무가 가진 본연의 고고함과 늠름함, 또는 잎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나무에 난 상처라도 엿보게 되는 날이면, 잎을 피워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에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된다. 한 여름 푸른 잎에 가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나무의 상처가 없는 것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고 걷는 여인은 가냘프게 보여서 사랑스럽고, 청재킷에 하이힐을 신은 여인은 뭔지 모를 당당함이 동해서 눈길이 끌리고, 검정색 주름치마에 하이얀 블라우스에 까만 가디건을 입은 여인은 정숙해 보여서 어여쁘다. 그렇지만 누가 뭐래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속살 다 보이는 여인의 모습보다 아름답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공중목욕탕에서 겉모습을 치장했던 여인의 옷을 벗기고 감추어 두었던 속살을 드러낸 裸身의 아름다움을 보고 있자면 겉보기와는 다르게 우윳빛 피부를 가진 여인도 있고, 가슴 선이 고운 여인도 있고, 엉덩이 라인이 통통해서 매혹적인 여인도 있고, 늘어진 가슴과 뱃살을 감추지 않은 여인에게서는 자식을 키워낸 거룩함이 엿보여서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의미를 각인시켜주는 여인도 있다.

우리네 사람들도 이런저런 허식들을 모두 벗어버리고 그 사람 하나만 놓고 보았을 때 정녕 아름답지 않은 삶이 있을까 싶다. 세상 누구라도 나무 옹두리 닮은 상처 하나 쯤은 가지고 있지만, 그 상처를 스스로 보듬어 안아내고 오늘을 지키며 살아가는 삶이 경이롭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싶다. 그 사람이 현재 가진 집안과 학력, 재산 따위에 대한 선입견은 던져버리고, 상처를 끌어안고 예까지 다다르느라 애쓴 모습을 인정해주며 마주한 얼굴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잘생긴 사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큰 키에 날씬한 몸매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돈이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젊어서 잘생기고 키 큰 사람을 선호했다면 불혹의 고갯마루에서 원치 않는 주름하고 맞바꾼 소중함이 있다면 허식의 옷으로 가려진 사람의 진위여부를 가릴 줄 아는 혜안이 다소 생겼다는 것이다.

가끔은 마주하고 앉은 미소가 따사롭고, 마주하고 앉아 나누는 담소에 부담이 없고, 마주 앉아 나누는 대화에 가식이 없어서 편한 사람, 그런 裸木 같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나는 나대로의 가식과 허울을 벗어버리고, 너는 너대로의 진실만을 서로 보여주고, 그에 대한 왈가왈부 없이 굳이 이해하려 노력도 하지 말고, 그냥 그 모습 그대로 보아줄 수 있는 사이면 좋겠다. 비싼 음식을 사이에 두고 격식을 차리느라 애를 쓰지 않아도 편한 사람, 약간의 취기에 횡설수설 투정을 해대도 너그러운 눈길로 지켜봐주고, 억새 흔들리는 들판을 걸어가다 석양이 작별을 고해도 침묵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 창밖이 보이는 격자 창 앞에서 사선으로 내리긋는 빗방울에 따끈한 차 한 잔 두 손을 감싸 쥔 것만으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마주 않은 사람의 세련되지 못한 수줍음을 놀리면서도 아껴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서로의 나이는 묻지 않아도 좋고, 이름 석자 굳이 알 필요도 없을 것 같은 사람 말이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싶으면 裸木 사이로 보이는 하늘 조각 하나하나에 소중히 가꿔온 인연들을 떠올리면 된다. 이제는 나의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은, 내 삶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고개가 뻣뻣해지도록 떠올리노라면 그 때 마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그 조각하늘에 보이는 얼굴 가운데는 지금이라도 달려가 볼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또 간절한 소망을 담아 꼭 한 번만이라도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두 번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사실은 있다. 세상에 고백해서 함께 나누면 참말 좋을 이야기와 세상에 고백해도 괜찮을 이야기, 세상에 고백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이야기와 좋던 싫던 세상에 알리지 않고 혼자 가슴에 품고 아끼고 싶은 이야기가 공존하고 있다. 사랑이었든 미움이었든 그 많은 칸을 채울 만큼의 추억을 나눈 사람들과 이야깃거리가 있고,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은 진정 나만의 삶이 보이는 순간이니 裸木 아래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그 순간은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가.

하여, 가식을 털어낸 사람의 본 모습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하는 가르침을 베풀고 조각난 하늘 속에서 어우러져 지내온 내 삶의 흔적들을 보여주는 裸木, 그 아래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들을 나는 내일도 모레도 하염없이 사랑하고 있을 것이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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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중목욕탕에서 겉모습을 치장했던 여인의 옷을 벗기고 감추어 두었던 속살을 드러낸 裸身의 아름다움을 보고 있자면 겉보기와는 다르게 우윳빛 피부를 가진 여인도 있고, 가슴 선이 고운 여인도 있고, 엉덩이 라인이 통통해서 매혹적인 여인도 있고, 늘어진 가슴과 뱃살을 감추지 않은 여인에게서는 자식을 키워낸 거룩함이 엿보여서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의미를 각인시켜주는 여인도 있다. ~~
정치인이 표를 구하러 목욕탕에서 유세를 한다지요?
가식을 버리고 온몸으로 부딪혀 지금은 의젓한 위치에서 정객으로
힘을 발하고 있지요..
의미있는 사색하는 수필 아름답습니다^^
행운이 함께하는 날 되십시오, 이은영 작가님^^

윤주희님의 댓글

윤주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공감하는 글입니다.
저도 아파트 24층에 살면서 푸른 하늘과 날으는 비행기 그리고 일품을 자랑하는 을숙도 상공의 노을...그들과 친구하면 아무런 욕심이 없어집니다.
이제는 하루 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내가 살아 숨을 쉬는 공간이 있기에 마음을 비웁니다. 희노애락 그 모든 것이 내 마음안에 있기에...좋은 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소서.)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명춘 시인님,
어쩌면 그리도 부지런하세요? ^^*
언제 어디서든 무슨 일이든 정열적으로 살아가시는 모습이
언제나 저의 귀감이 되고 있답니다.^^*

날이 제법 추워졌어요.
한 여름 더워서 못살겠다며 투덜대던 일을 기억해낸다면
추워진 날씨 때문에 추워서 못살겠다는 말은 못할테지요? ^^*

늘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방긋방긋~~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주희 작가님이자 시인님,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작은 관심의 표현으로 인해서
얼마나 사람 사이를 가깝게 만드는지
오늘 다시 한 번 생각해본 날이었답니다. ^^*

오늘 오후에 친구와 헬스장에 가서 운동 끝나고
샤워를 하고 나와서는 그냥 옷을 입고 나오려는데
친구가 바디로션을 주면서 바르라고 하더군요.
저는 원래 美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친구나 바르라고 했더니, 친구가 하는 말이
"안돼, 우리는 소중하니까 발라야 해......"라고 하더군요.

그래요. 우린 소중해요.
나 스스로 소중하다고 생각지 않으면서 누가 날 소중하게 생각할까 싶었어요.
ㅎㅎ~~.
윤 작가님, 저 지금 수다가 너무 장황하지요?
결론은 윤 작가님도 제게는 소중한 분이니까
건강 굳건히 지키시고 늘 행복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선택사항이 아니라 의무사항이랍니다....

행복한 밤, 再見(짜이지엔~~)!!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은영작가님
나는 신인상 당선소감에서 " 나를 발가벗겨 내놓겠다 " 했습니다
겨울 나목처럼
내 상처까지도 낯 낯히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처음 의욕데로 진행되고 있는지 내 서재를 활짝 열어놓고 비평을 기다려도
단한번 지금까지 비평을 들어본바가 없었는데 오는 님에 글을 읽고서야
나를 점검해보는 기회를 같습니다
나는 오로지 내 글안에 나를 있는그대로 향기 날때 향기 그대로 냄새 날때 내음새
그대로 적어나가고자함이 나에 선언이고 나에 창작의 뜻입니다
나는 나를 발가벗기어 독자들에게 내놓기를 세상에 내놓기를 원합니다
솔직 순수히 부끄러움을 내어놓는것은 아름다움이 될수 있다함을 자신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작가님~, 헉,,
그렇게나, 헉,,
바빠서 울고 싶을 정도시면, 헉,,
에구구~~,
한미혜 시인님, 엄살은 요.
충분한 역량이 되시오니
열심히 잘 살다 만나도록 해요...
만나는 날,
커피? 타 올릴게요.. ^^*

최경용 시인님,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세상이 이렇게 혼탁해지지는 않았겠지요?
최시인님의 말씀에
저 또한 등단 당선소감에 한 말을 되새겨봤습니다.
오늘 하루도 밝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최경용 시인님, 홧팅하시와요~~ 방긋방긋!!! ^^*

최수룡님의 댓글

최수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은영 작가님 안녕하세요. 언제나 맛깔나는 글 솜씨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배우도록 합니다.
땅만 쳐다보고 다녔는데, 이제 가끔은 하늘을 쳐다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세상이 꽁꽁언 겨울나무 아래서 쳐다보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추위에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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