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의 택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784회 작성일 2006-12-10 16:31본문
시/ 정영희
고향에 계신 아버님을 생각하며
아주 잘 모시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늘 그 착한 심성에
고마운 오빠 부부와 조카들을 위해 쇼핑을 하였다.
마음이야 늘 계절마다 때마다 한 아름씩 안겨드리고 싶으나
그동안 팍팍한 살림살이 핑계로 눈 감고 있던 터에
내 고은 피붙이에게 이 한 겨울 잘 지내시라고 잠바 하나씩 사고
고생하는 올케 속옷도 챙기고 마음보다 더 커버린 부피로
낼은 박스에 차곡차곡 담아 내 마음 대신 보내련다.
부모 모시는 일이 쉽겠는가. 늘 같은 여자입장으로서 생각한다면서
그저 나 먼저 살자는 마음에 쉽지 않았는데, 그런 내 맘 가득
느껴주시길 바라며 아버지께서도, 오빠도, 올케도,
조카들도 잠바 하나씩 입으시며 이 추운 겨울에 건강하시고
내 마음의 사랑의 안식처로 오래도록 남아계시길 바래본다.
2006. 12. 10
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영희 시인님,
고향에 계신 분들은 모두
정영희 시인님의 이름 석자 만으로도
행복하실 거래 상각됩니다.
전 오늘도 친정에 가서 ~~ 에구구~~!!
찬 겨울 지금 그 고운 맘 그대로 포근하시길요~~ ^^*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저물어 가는 추운 겨울에 부모님을 생각합니다. 저도 선물을 사고 싶군요. 따스한 마음으로...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영희 선생님
저 일처럼 고맙게 고개 숙여집니다
쉬운 일이 아닐텐데 포근한 겨울 맞으시겠지요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곱고향긋하 마음 하루동일 느낄 것 같아요
올 겨울 시인님께서 사다주신 잠바를 입으시고
다따한 겨울을 나시겠지요
늘 .....생각나는 그리운 사람들..사랑하는 사람들...
즐감하고갑니다. 평온하시길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고은 피붙이에게 이 한 겨울 잘 지내시라고 잠바 하나씩 사고
고생하는 올케 속옷도 챙기고 마음보다 더 커버린 부피로
낼은 박스에 차곡차곡 담아 내 마음 대신 보내련다-
아름다운 택배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늘 행복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왜 이 글을 읽고 있는
내가 눈시울이 뜨거워질까요
정 시인님
그렇게라도 할 수 있는
아버님이 계셔서 얼마나 좋아요
물질이 아니라도 따뜻한 정이 듬뿍 담긴
전화 한 통이 더욱 반가울 때가 있답니다
그저 가득한 맘으로 읽고 갑니다
참 맘이 고와요
오빠 언니 조카까지 생각하고 챙기시는 맘이요
알찬 마무리 잘하시고 네년은 좋은 소식을 기다립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은영 작가님. 정성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태원 시인님. 날씨가 많이 추워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김옥자 선생님. 중국도 여기만큼 추운가요? 추운날 건강조심하시며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장윤숙 시인님. 풍부한 시심으로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박기준 선생님. 정성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영춘 시인님. 건강이 최고에요. 늘 걱정하며 지켜보고 있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