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喪失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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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739회 작성일 2007-01-16 17:54본문
글/박치근
너를 보내고 홀로 자리를 지킨
그때 그 카페에서
나는 보았다
유리창에 혼절하듯 휘감아드는
장대같은 빗줄기를.
심장을 옥죄는 상실감은 압박붕대처럼
혈류를 짓이겨
우리가 하나됨을 행사했던 황홀한 신기루마저
먼발치로 추방시키려 한다.
한사코 불변이라고
그렇게 자부하며 함께 했던
말과 행동들이
한낱 모래성에 지나지 않아
밀물에 힙쓸려 흔적조차 찾을 길 없어
까맣게 먹물 든 아파트 거실에서
파랗게 피어오르는 담배연기를 벗삼는다.
이유마저 고상한 이율배반으로
나는
너를 보낸다
애증이 없는 피안의 세계, 저 너머로...
너를 보내고 홀로 자리를 지킨
그때 그 카페에서
나는 보았다
유리창에 혼절하듯 휘감아드는
장대같은 빗줄기를.
심장을 옥죄는 상실감은 압박붕대처럼
혈류를 짓이겨
우리가 하나됨을 행사했던 황홀한 신기루마저
먼발치로 추방시키려 한다.
한사코 불변이라고
그렇게 자부하며 함께 했던
말과 행동들이
한낱 모래성에 지나지 않아
밀물에 힙쓸려 흔적조차 찾을 길 없어
까맣게 먹물 든 아파트 거실에서
파랗게 피어오르는 담배연기를 벗삼는다.
이유마저 고상한 이율배반으로
나는
너를 보낸다
애증이 없는 피안의 세계, 저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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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이 겨울이 지나면 새싹이 돋고 꽃이 필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추운 날씨에 부디 건강 조심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