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 사랑을 가르쳐 드릴까요? > - 수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4건 조회 1,906회 작성일 2007-02-09 16:49

본문

7층 창가에 기대어 거리를 내다보고 있는 동안, 손에 감싸인 커피 잔이 온기를 선사하고 있는 시간이었다. 반갑게 날리기 시작하던 눈발이 순식간에 소롯이 쌓여갔다. 그 위로 누군가가 발자국을 찍으며 걸어가고 있었다. 폭폭 발자국이 찍힌 공간으로 채워지는 풍경이 하나 있었으니, 작년 2월의 어느 날 가족들이 함께 태백으로 향하는 야간 눈꽃열차를 타고 떠났던 추억이 생각나는 그림이었다. 아들아이가 원 없이 눈을 보고 싶다고 하였기 때문에 정한 목적지. 여행사에 전화를 하니, 태백에 눈이 내리지 않아 눈을 보기가 거의 힘들다고 하였다. 여행사 아가씨와 함께 우리가 가는 날엔 눈이 펑펑 내려주었으면 정말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다 전화를 끊었다.

출발하는 날 밤, 영등포역에서 야간 열차가 마악 미끄러져 나가려는 즈음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였다. 세상에나, 아들아이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으려나 얼마나 고대하던 시간이었던가 말이다. 화려한 출발이 여행지에서의 행복을 기분 좋게 예감해주고 있었다. 노량진 철교를 지나다 보니, 원추리빛 가로등 아래 한강에도 눈발이 내려앉고 있었다. 가슴이 콩콩 뛰기 시작했다. 눈이 내려주기를 너무나 간절히 바랐던 마음을 하늘이 알아준 듯한 착각에 빠진 내 가슴은 눈발보다 더 즐거이 휘날렸다. 청량리역을 지나다보니 눈발은 어느 새 거짓말 보태서 주먹 만해져 있었다.

밤새 달리다 보니, 갑자기 고민이 생겼다. 여행 일정표를 보니, 정동진에서 해돋이를 보기로 되어있는데 식당 칸 카페 아저씨의 말씀이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면 정동진에서 해돋이를 보기는 틀렸다는 것이었다. 그 동안 해돋이를 위해 동해안을 찾았을 때마다 때론 하늘이 흐려서, 또 때론 나의 게으름으로 번번이 실패한 해돋이 구경이 떠올라 낙심이 반이었지만, 그래도 난 희망을 버리지 않기로 했다. 기차가 어둠의 끝자락에서 정동진역으로 미끄러져 들어갈 무렵 밖을 보니, 생각만큼 눈이 별로 쌓여있지를 않았다. 순간 마음의 눈이 화들짝 떠졌다.

“와우!”

가족들의 환한 미소도 좋았지만, 아들아이의 외마디 환호성은 내 가슴으로 천년 불사의 아침을 깨우는 용고소리로 힘차게 메아리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해가 떠올랐다. 웅장한 해가 떠올랐다. 하루의 희망을 아무 두려움 없이 하늘로 치올리고 있었다. 해돋이 구경을 많이 오는 정동진이지만 해 돋는 걸 구경하는 일은 사실 그리 흔한 일이 아니라했다. 정말 장관이었다. 바다 위에서 불끈 솟는 다는 그 말. 붉은 수레바퀴가 떠오른다는 그 말이 글 속의 미사려구(美辭麗句)가 아님을 눈으로 확인한 날이었다. 해가 떠오르자마자 비상(飛翔)을 서두르는 갈매기들의 날개 짓이 배고픔을 알려왔다. 흥분된 마음을 채 가라앉히지 못하고 아침 식사를 서둘러 하고는 다시 태백으로 향할 기차에 몸을 실었다. 정동진에서의 해돋이를 아쉬움으로 남기고 떠나가는 기차 안에서 또다시 태백에도 눈이 이렇게 없으면 어쩌나 하는 근심이 일었다.

그러나 난 또 희망을 버리지 않기로 했다. 서울에서의 출발이 여행자의 끝이 어떨까를 짐작케 했기 때문이었다. 과연 태백엔 발목 부츠가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눈이 쌓여있었다. 어제 하룻밤 새에 그렇게 눈이 많이 내렸다 한다. 아들아이의 얼굴에 또 함박웃음이 피었다. 공부에 지쳐가는 고교생 아들을 위해서 선택한 여행지에서 이렇게 큰 기쁨을 가질 줄은 정말 몰랐다. 눈꽃 축제 한창인 태백에선 눈으로만 조각된 성(城)이며 거대한 동물들의 모습들이 우리들 육안의 눈뿐만 아니라 가족들 마음의 눈까지 행복하게 해주었다. 눈으로 만들어진 탁자 앞 의자에 앉아 탁자 위에 놓인 차 한 잔에서 오르는 김을 바라보며 서로 웃고 있는 모습도 상상해보았다. 휘날리는 눈보라 속에서도 우리들의 웃음소리는 깨어있었다.

원하던 만큼 눈 구경을 실컷 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태백의 산을 내려오던 길에 아이들의 시선이 한 곳에 고정이 되었다. 눈빛이 썰매를 끄는 시베리안 허스키라는 개에게 머물러 있음을 놓칠 만큼 둔한 엄마는 아니었기에 아이들에게 후한 인심이라도 쓰듯 개썰매를 타고 싶으냐고 물었다. 묻는 순간에 나의 시선은 어느 새 개썰매를 한 번 타는데 비용은 얼마나 들까하며 매표소 앞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 순간, 두 아이의 입에서 동시에 한 마디씩 나온다.

“엄마, 저보고 저 개를 타보라고요?”
“내 순간 쾌락을 위해서 저 개들을 괴롭히고 싶지 않아요.”

유난히 개를 좋아하는 딸아이, 속정이 넘치는 아들아이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순간 나는 아이들이 개썰매를 타보고 싶어 시선이 머물러 있는 줄 알았던 것이었다. 그 아이들의 가슴에선 그 개썰매를 끄는 개들의 힘든 심정을 헤아리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이들의 시선이 개에 머물러 있음은 명확히 알아낸 엄마였지만 그 아이들 가슴에 담긴 사랑을 난 읽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렇다. 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다. 나의 기쁨을 위해 가까이하는 사랑은 사랑의 가면을 씌운 가식이었음을 배웠다. 가까이서 바라보고 만져보고 안아주고 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었다. 멀리 바라보면서도 네가 힘든 모습에 마음 아파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었다. 엄마가 아이들의 보이지 않는 속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어야 했는데 순간 부끄러웠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사랑을 아는 아이들로 자라길 희망하던 마음에 결실의 싹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시간임을 분명 확인한 행복이 화산처럼 폭발하던 날이었다.

‘사랑을 가르쳐 드릴까요? 내 순간의 기쁨을 위해서 상대를 힘들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사랑이랍니다.’

창밖에는 하얀 눈송이가 여전히 나폴거리고 있었다. 두 아이에게서 배운 사랑을 생각하던 나는 어느새 창문에 입김을 불어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고 두 아이의 이름을 쓰고 있었다.

‘내 사랑~~, 내 희망들......’

- 2005년 2월의 어느 날~~, 눈내리는 창가에서 -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히 숙독하며 글 속으로 여행하였습니다.
저는 요즘 자숙하며 근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그것은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과오의 책임으로 인하여 흘러간 시간을 오늘의 현장 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순간 쾌락을 위해서 저 개들을 괴롭히고 싶지 않아요.”
근신하는 저에게 다가온 큰 감동의 교훈이었습니다.
지구가 하나 듯이 사랑도, 정도 하나인데 멀리 있다하여..., 그 사랑이 둘로 나뉘는 것이 아닌데...,
이제는 반세기의 아픔으로 새로운 하나가 되었답니다.
이른 아침 때묻은 이불을 가랭이에 끼고 뒹굴며 일어 나기 싫어하는 아이처럼 설녹은 눈을 바라보며
햇빛에 틔어나는 새싹의 봄을 그려봅니다.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말입니다.
사랑을 이제는 실천하렵니다.
선생님의 귀한 수필을 감상하며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감사히 깨달으며 물러 갑니다.  -  건안하시 오며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대를 힘들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사랑이랍니다.’ >
좋은 점은 애들에게도 배워야 하겠음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정경이었습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랑을 가르쳐주는 그 사랑을 사랑 합니다
동해로 여행도하고 사랑도 배우고 사랑도 하고 사랑속에 하루 감사드립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이 무언가를 가르치시는 이은영수필가님
오늘도 다시한번 수필가님의 글을읽고 머리숙이고
이길을 떠나려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사랑의  깊은  이치를  깨닫습니다.
사랑은  나의  기쁨보다 " 상대의  기쁨을  위해  배려 하는  마음"  입니다.
수많은  사랑 노래가  모두  가사를 수정 해야될 것  같습니다.ㅎㅎㅎ
이은영 작가님!!  화이팅!!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에 부풀어 기대하던 해돋이를 보셨네요.
그 기분이 어떠했을까?  저도 느끼고 싶네요.
"사랑을 가르쳐 드릴까요? 내 순간의 기쁨을 위해서 상대를 힘들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사랑이랍니다"
명언 가슴 한켠이 고이 모셔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신 박기준 시인님, 목원진 시인님, 최경용 시인님,
김영배 시인님, 전 * 온 시인님, 신정식 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김화순 시인님~~,

하늘도 햇살도 마냥 고요할 것같은 일요일 아침입니다.
남겨주신 발자취 소중하게 간직하며 하루를 보내렵니다.
향기로운 모과차 8잔 두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여러 시인님들도 모두 고운 하루 보내시길요~~ ^^*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을 가르쳐 드릴까요?
내 순간의 기쁨을 위해서 상대를 힘들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사랑이랍니다.’
담아갑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영희 시인님,
몸은 좀 어떠세요?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고운 미소가 보고 싶기도 하답니다. ^^*

김영숙 작가님,
계신 곳엔 어느 새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건 아닌가요?
다녀가신 발길에 봄내음이 물씬~~!!
고운 저녁 맞이하시구요. 새 아침도 행복하시길요~~..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뒤늦게 왔습니다..
요즘 아이들 같지 않아요.. 글을 쓰시는 엄마의 깊은 마음을 그대로 닮았나봅니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 저까지 행복해 집니다..
작가님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있잖아요. 이월란님,
전 미녀만 보면 미소를 짓는 병이 있거든요?
지금 병이 또 도졌답니다.
지금도 한껏 미소를 짓고 있는 중이거든요~~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77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77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0 2008-10-21 7
76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8 2008-08-17 7
75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4 2008-08-14 6
74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2 2008-07-30 11
73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7 2008-07-23 8
72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9 2008-07-19 9
71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8 2008-07-01 12
70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3 2008-06-23 8
69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3 2008-06-19 4
68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8 2008-06-18 12
67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1 2008-04-12 11
66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4 2008-04-08 8
65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6 2008-03-08 4
64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5 2008-03-07 4
63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8 2008-02-12 9
62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7 2007-12-14 8
61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3 2007-11-20 11
60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2 2007-11-16 13
59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4 2007-10-29 5
58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9 2007-10-18 2
57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3 2007-10-17 1
56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 2007-10-15 1
55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8 2007-10-14 1
54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7 2007-08-26 0
53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3 2007-07-19 0
52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2 2007-07-04 0
51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2007-07-03 0
50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 2007-07-01 1
49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4 2007-05-24 1
48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7 2007-04-20 2
47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5 2007-04-03 3
46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6 2007-03-25 1
열람중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2007-02-09 1
44
< 별 > - 수필 댓글+ 20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6 2007-01-26 2
43
< 순대 아저씨 > 댓글+ 9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9 2007-01-15 0
42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4 2007-01-14 2
41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7 2007-01-11 4
40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2006-12-03 1
39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8 2006-11-30 1
38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 2006-11-30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