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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과 나의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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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47회 작성일 2007-02-10 23:57

본문



나뭇잎과 나의관계




여섯 살 쯤 이었지
화끈한 살 비린내 풍기던 골목 안
빗줄기 끊겼다 이어지고만 곳에
동심원이 생겼다
잊혀지고 다시 떠오르고
몸속 자라나는 어미 때문에
유독이 외로움 많이 탔지
웃으면서도 우는 게 버릇 돼 버린 거야
구름 흰 봉지 양과자 손에 쥐고
먹어도 눈알 희어지도록 짙어오는 허기
느티나무에 바람목도리 걸려 사방으로
사람들 모래알 흩어져 가면
뼛속까지 시린 거야
아무런 이유 없이 미칠 수 없어 사랑을 했지
언제나 애달프게 사랑 시집 한권
그대로 두고픈 욕심 이었지
내 몸 속 구멍을 내어
어미 대신 사랑을 들이 밀었네
동그라미 그려 닿지 않아도
동그라미 수북이 쌓았는데도
그가 말이 없다
내 투명해진 눈동자 어디에도 그는 없다
과거 푸릇한 동심원 따라 나날이
동그라미 열리는데 그를 선택 할 길 없다
조금 전 아니 ,오래도록 본 그도 없고
용화사 터벅 길에 발자국 찍던 나뭇잎 더러
다독거린다 , 아팠을거야!
나뭇잎과 나의관계
어느 쪽이 가해자인지 물어 볼 수없다
온몸과 열손가락 안 아픈 게 없어
동그라미 구멍에서 꺼 집어내어
대웅전 앞 계단에 수북이 쏟아 두고
멀찌감치 앉아 열렬히 빛나는 햇살 하나 하나
한 번 보고 싶대도 못 듣는 하늘 가
산사의 바람 스치는 자갈밭
돌멩이사이로 마음이 빽빽해 져온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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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 흰 봉지 양과자 손에 쥐고
먹어도 눈알 희어지도록 짙어오는 허기
느티나무에 바람목도리 걸려 사방으로
사람들 모래알마냥  흩어져 가면
뼛속까지 시린 거야
~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사의 바람 스치는 자갈밭

이리저리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돌맹이 사이로 마음이 빽빽해 져 옵니다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몸과 열손가락 안 아픈 게 없어
동그라미 구멍에서 꺼 집어내어
대웅전 앞 계단에 수북이 쏟아 두고
멀찌감치 앉아  열렬히 빛나는 햇살
한 번 보고 싶대도 못 듣는  하늘 가
산사의  바람 스치는 자갈밭
돌멩이사이로 마음이 빽빽해 져온다

시인님의 시심 엿보고 갑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년의 공간에서 바라보는 소녀,소년 시절의 공간은 동심원인가 봅니다.
쌓여가는 시련과 아픔은 동그라미에 애써 가두려 하지만
인생의 원은 늘 그렇게 이어지지 않는 원이 되는가 봅니다.
어미,아빠 되어서 깨닫게 되는 자식의 원 속에 갇혀 있는 나를 보게 되어 더더욱 가슴이 아파오네요.
그러하기에 제 마음도 돌맹이 가득함의 무게가 느껴 지는군요.
이 아침 산사의 바람이 스치는 자갈밭을 거닐어 봅니다.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 갑니다. 건안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심원 안에도 없다...그 어느 곳에도 찾을 수 없는 그대..
어쩜, 육신의 눈으로 찾을 수 없는 맑은 영혼만이 만날 수 있는 그대를 생각하면서.. 

박란경님의 댓글

박란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남녘 바다는 온화 합니다. 눈가  겨울이 영상처럼 있지만 ,
 속눈썹에 묻어나는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었네요.
봄기운 먼저 끌어 당기는 남녘 !
항상 문우님의 쾌청한 나날과  보이지 않는다 하여어찌 잊었다 하리요!
비록 몸은 멀리 있다해도  수구초심의 맘을  서을로 향해 보내 나니,
황금빛 입힐 날 그날을 기다릴 뿐입지요!
발행인님! 몸이 작은 터라, 움직임에  촌음이 필요 할 뿐입니다.
여러 문우님들의  어여쁜 맘 감사히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뭇잎과 나의관계.. 삶의 모습이지요 ..어린싹을 틔우고 ..큰잎이 되고 ..그리고 ..길떠나는 낙엽이되어
낙엽 무덤으로 일생을 잠재우는 ...자연의 이치 ..우리네 삶의  여정 ...대웅전 앞 계단에 수북이 쏟아 두고
멀찌감치 앉아  열렬히 빛나는 햇살 하나 하나 한 번 보고 싶대도 못 듣는  하늘 ....
심연에 일어나는  찌릿한 파동이 아프다고 합니다. 글 잘 뵙고갑니다. 행복한 마음이 대문안으로 들어서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빗물 듣는 곳마다 동그라미
동그란 사랑이 자꾸 솟아나
비가 그치고 낙옆이 뜨면 사라지네
뻑뻑한 마음에는 자꾸만 동그라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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