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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아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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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637회 작성일 2007-02-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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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Renaissance)라 하면 얼핏 떠오르는 것이 유럽에서의 문예부흥이다. 르네상스 운동은 사회현상의 대 변혁으로서 사람의 생활과 생각이 기독교신앙에 따라야하고 학문과 예술도 교회가 정해 주는 대로 따라야 하는 중세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서 사람다움과 자연스러움을 되찾고자 했던 학문과 예술의 혁신운동이다. 15, 16세기에 걸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미술가와 문학가들로부터 시작되어 전 유럽으로 퍼졌다.

억압에서 해방, 즉 인간 중심의 문화 활동이 펼쳐졌다, 음악,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 조각, 회화, 문학 등과 같은 예술의 모든 분야는 물론 종교, 정치로부터 일상 그리고 인간의 의식에 이르기까지 변혁을 가져왔다. 그것은 정신적인 가치들과 고전적 예술의 부활이었다. 지식을 갈구하는 자는 신분, 지위, 연령에 제한 받지 아니하고 누구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고,매춘이 허용되고 성(性)에 대해서 자유로워졌으며 갖가지 생각이나 사상이 허용됨으로서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그 무엇이든지 표현되고 그것들이 행위로 나타났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운동으로 시와 음악이 만나고,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파급속도를 더했다.

개성의 해방과 존중으로 인간의 재발견 그리고 고대의 자유분방했던 관능을 부활시킨 정신문화의 부흥, 즉 르네상스운동은 중세 유럽의 억압으로부터 현실추구가 그 기본이었다. 그것은 ‘인간이 모든 사물의 중심’이라는 개념이다. 단테의 신곡과 조반니 보카치오의 데카멜론이 그러했고, 성 프란체스코의 교리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보다는 예수 말씀의 실천과 화가 지오토의 상징적 비잔틴 방식의 그림을 현실화시킨 것이 그러했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라파엘로와 같은 위대한 작가들도 문예부흥을 위한 그들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한마디로 르네상스는 유럽의 문화 대혁명이고 그로인해 유럽전역은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가져오게 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나라에도 유럽의 그와 같은 문예부흥이 한번쯤 일었으면 좋겠다. 월간시사문단 2007 동인문학상 수여식에서 도 창회 선생의 말씀이 떠오른다. 근래 문예지 출간이 늘어나고 따라서 새로이 등단하는 문인이 많이 탄생되고 있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 했다. 문학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문학 활동이 왕성해지리라는 기대에서다, 문인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한편의 작품이라도 수작(秀作)을 탄생시켜서 쓰러져가는 한국문학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것이 말씀의 요지였다. 유럽의 르네상스와 같은 문예부흥을 염두에 둔 말씀이라 여겨졌다.

문인으로 등단할 수 있는 창(窓)과 기회가 늘어남으로써 이에 대한 비평도 따가운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등단으로 인한 돈벌이 목적으로 작품성이 없는 작품을 당선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생기는 소리다. 문학계의 원로나 중견작가 쯤 되면 다들 그런 비평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문인은 많지만 읽을 만한 작품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래서 원로나 중견작가들 중에는 아예 신인의 글은 읽지 않으려는 분도 없지 않다. 심사위원이나 신진작가들이 귀담아 새겨들어야할 귀중한 충고다. 한국문학의 장래를 걱정해서 하는 소리다.

문단들의 울타리가 청송감옥의 그것보다도 높다고들 한다. 타 문단에서 등단한 문인의 작품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문예지에 발표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물론 그렇지 않는 문단도 있긴 하지만 상당수의 문단이 그러하다는 것이 저자거리에 떠도는 소문이다. 코리아 르네상스를 꿈꾼다면 있어서는 아니 될 일이라 여겨진다.

내가 문학을 즐기다 보니 문인이나 출판관계자들을 대하는 기회가 많다. 그들이 하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로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 대부분은 한국의 독서풍토가 그러하다고 독자들의 몫으로 돌렸다. 내가 보기에는 독자들로 하여금 읽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만한 작품이 많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문예지, 월간 시사문단에서 주최했던 신년 시낭송회에서 황 금찬 원로시인께서 한국문학의 흐름에 대한 걱정이 대단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최소한 20권의 책은 구입해서 읽으련다는 자기다짐도 있었다. 이미 문을 닫은 출판업계들이 부지기수이고, 어느 한 곳 없이 고사 직전에서 허덕이고 있는 현상이란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보면 한국의 문학은 무덤으로 갈 수밖에 없는 처지라 했다. 10월3일이 개천절인줄은 알아도 4월23일이 ‘세계 책의 날’인지 모르는 이가 많다는 것은 문학인들의 책임이다.

문학과 예술은 국가의 흥망성쇠와 무관하지 않다, 필자가 일일이 서술하지 않더라도 서양의 고대, 중세, 근세의 역사 속에 흥하고 멸한 국가들의 역사를 둘러보면 그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神)께서 그들에게 선진국을 그냥 만들어 준 것이 아니다. 선진국이 되기까지에는 르네상스라는 문예부흥과 같은 혁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라는 것이 창의적 사고들이 문학이나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나고 그것들이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하여 개인과 국가의 정서를 형성하게 되고 필경에는 그것들이 흥망성쇠라는 국가의 장래로 연결되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국민소득이 20,000만 불을 넘어섰다. 돈이 많아 부자라고 양식과 품격이 절로 갖추어지는 것은 아니다. 세상사가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없다지만 그것만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부(富)에 걸 맞는 의식과 문화가 있어야 하고 거기에 익숙해질 때 갖추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도 창회 선생의 말씀과 황 금찬 선생의 말씀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문인들의 작품이 세인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서 유럽처럼 ‘코리아 르네상스운동’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3.1운동처럼, 월드컵의 붉은 악마들처럼, 금수강산에 단풍이 불붙듯이 울긋불긋 일어나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인과 예술인들이 너도 나도 고군분투의 정신으로 수작(秀作)들을 탄생시켜야 한다는 뜻일 게다. 그런 생각으로 벌써부터 나도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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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인들의 작품이 세인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서 유럽처럼 ‘코리아 르네상스운동’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3.1운동처럼, 월드컵의 붉은 악마들처럼, 금수강산에 단풍이 불붙듯이 울긋불긋 일어나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인과 예술인들이 너도 나도 고군분투의 정신으로 수작(秀作)들을 탄생시켜야 한다는 뜻일 게다. 그런 생각으로 벌써부터 나도 신이 난다.

~~감사합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문인과 예술인들이 너도 나도 고군분투의 정신으로 수작들을 탁생시켜야 한다는 뜻일게다,

" 그런 생각으로 벌써부터 나도 신이 난다, "

문인으로 입문한 신인으로 진정 벌써부터 신이 나고 있씀니다
수작을 탄생시키기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우림은
역사가 주는 문인으로서의 교훈을 새기고 동시 작금의 문인의 위치와 좌표를 잘 알아서
창작을 하여 나가야 한다는 마음다짐을 해봅니다
무엇인가 모를
가슴이 확 트여지는듯 밝은 앞을 트여주며 용기 북돋우는 글
감사합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해영 선생님 천만번 지당하신 말씀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코리아 르네상스운동" 에 적극 동참하고,
저의 졸시를 갈고 닦기 위해 열심히 공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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