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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꽃물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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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4건 조회 2,438회 작성일 2007-02-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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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숭아는 늦봄에서 초가을까지 줄기와 겨드랑이 사이에서 두 세 송이씩 꽃을 피워내는 한해살이 풀이다. 꽃의 색깔도 붉은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하다. 씨 주머니가 영글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화들짝 놀래서 터져버린다. 어릴 적에는 씨 주머니가  톡톡 터지는 것이 신기해서 꽃씨는 받지 않고 터트리는 재미에 쏙 빠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듬해 봄이면 어김없이 그 주위에는 봉선화 새싹이 돋아나곤 했었다.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가졌다는 증거이다. 꽃말이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이고 보면 봉숭아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듯하다. 지금은 주거형태가 많이 바뀌어서 아파트와 단독주택 화단에서는 거의 보기 드문 꽃이 되었지만 내가 어렸을 때만해도 집집마다 담장 밑이나 뜰에는 영락없이 색깔 고운 봉숭아가 흐드러지게 피어났었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에 ‘봉선화’라는 노래가 나오면서 봉선화는 조국의 광복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꽃이 되기도 하였고,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살아가는 민초들에게는 한을 달래는 대표적인 꽃이 되기도 하였지만 봉선화는 봉숭아의 한자씩 이름이고 순 우리말은 봉숭아이다.
꽃물은 미를 추구하기위해 들이기도 했지만 빨간색이 민간신앙의 의미로 보면 병마를 막고 귀신을 쫒는다고 해서 물을 들였다고 하는 설도 있다. 어쨌든 메뉴큐어가 없던 시절이니 미의 목적으로 봉숭아 꽃물을 들였던 것 또한 맞는 말일게다.
정확히 봉숭아꽃물들이기의 유래는 모르겠지만 꽃말의 특성답게 한 맺힌 전설이 줄줄이 따라 다닌다. 개인적으로 나는 임금 앞에서 연주를 할 정도의 대단한 거문고 연주가인 봉선이 이야기가 맘에 든다. 병이 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던 봉선이가 마침 임금이 그 동네를 지나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나가 손끝에서 피를 흘리면서 까지 연주를 해주었다고 한다. 임금이 그 모습을 가상하게 여겨 무명천에 백반을 싸매주고 갔는데 그 뒤 끝내 봉선이는 죽고 말았지만, 그 무덤에서 피어난 꽃으로 사람들은 손톱에 꽃물을 들이기 시작했고 그래서 이름이 봉선화가 되었다는 백제와 고려 때의 이야기를 상상해보기도 한다.

어린 시절 봉숭아 꽃물을 안 들여 본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항간에는 봉숭화물을 들이면 마취가 안 되어서 수술을 할 경우가 생기면 손톱을 다 뽑아야 한다는 말도 떠돌았다. 이는 손톱을 보면 건강상태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어 수술 후 깨어나기 전에 혈액순환 상태를 손톱의 색깔을 보고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이 때문에 속설이 생겨난 듯하다. 하지만 요즘은 첨단장비를 이용하니까 굳이 미리 그것까지 걱정 할 필요는 없다
딸아이가 초등학생일 때 방학 숙제 중에 ‘봉숭아꽃물들이기’가 있었다. 이때 이 속설로 인해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부모들의 항의에 못 이겨 선생님은 의무적인 숙제는 아니니 들이고 싶은 학생만 들이라고 과제를 번복하기도 했었다. 자식 걱정 하는 엄마의 마음이 너무 앞선 탓이긴 했지만 그로 인해 그 속설을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되었다.
봉숭아물은 잎이나 꽃에 있는 염료성분이 매염제 역할을 하는 백반이나 소금과 결합해 손톱에 착색되는 것이다. 단순한 원리지만 흔히 첫눈이 올 때까지 봉숭아물이 사라지지 않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하여 설렘과 기대감을 주기도 한다. 나 또한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일제 치하 우리 선열들이 울 밑에서 피어나던 봉숭아의 붉음으로 애국의 단심을 되새기고 독립을 이루었던 것처럼, 사랑을 기다리는 순수한 사람들의 올곧은 마음이 봉숭아 빛에 더해져서 그런 바람을 설렘으로 승화시키는 것은 아닐까. 단발머리 소녀 적 꿈길을 지나오며, 해마다 함께 들었던 추억의 빛이 더해진 까닭일지도 모를일이라  생각해 본다.

며칠 전 한 지인의 어머니가 사십이 넘은 딸의 손톱에 예쁘게 봉숭아물을 들여 주셨다며 자랑을 치자 남편이 옆에서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나의 눈길 또한 그녀의 손톱에 두고 마음은 벌써 내 어릴 적 고향 집 툇마루에 가 앉았다.
한 낮의 열기가 조금씩 사그라지는 여름날 저녁 대청마루에 앉아 꽃과 잎사귀를 곱게 다져 무명천으로 정성껏 감싸고 명주실로 둘둘 감아주시던 어머니 생각이 간절했다. 그래서 나도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딸과 아들 그리고 남편까지 봉숭아물을 곱게 들여 주기로 했다.

요즘은 꽃을 구하기 힘들다. 동네를 한 바퀴 휘돌아보았지만 헛수고를 하고 결국은 학교 화단에 가서 꽃과 이파리를 따 올수 있었다. 우선 봉숭아 꽃잎과 이파리를 백반과 소금을 넣어 절구에 곱게 찧어서 남편 새끼손톱에는 굵은 콩 알 만하게 떼어 얹고 아이들 손톱에는 팥 알 만하게 떼어 얹은 다음 비닐을 감고 실로 동여맸다 그러고 밤새 손가락을 편 채 불편한 잠을 자야한다고 미리 말해주었지만 세 명 모두 싫은 기색은 없다.

따지고 보면 봉숭아물들이기는 단순히 손톱에 색감을 입히는 작업만은 아니다. 기다림의 미학이랄까. 빨갛게 손톱에 꽃물이 들 때까지 많은 시간을 참아내야 한다. 봉숭아를 찧어서 손톱에 얹는 작업 역시 많은 정성을 요구하는 것이라서 그리 만만하고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성과 인내 가 없으면 예쁜 꽃물을 들일수가 없을 뿐 아니라 어쩌다 오늘처럼 오밤중에 물들일 경우에도 동여매어놓은 것이 빠져 버릴까봐 깊은 잠 속으로 빠지지 못하고 뒤척인다. 그래도 가끔은 한 두 개씩 벗겨져 기대만큼 고운 물이 들지 않아 낭패를 보기도 한다.  또한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해두면 손톱에 물이 너무 진한 색으로 들어 오히려 보기 흉할 수도 있고 손톱주위의 보드라운 살에까지 들어 오히려 지저분해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손톱주변을 무색 메니큐어를 발라 경계를 지어 놓고 일을 진행하면 손톱에만 꽃물을 들이고 손톱 주위를 깨끗하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곱게 물든 손톱에다가 투명 메니큐어를 덧발라주면 한결 고와 보인다.
요즘은 백번과 소금을 잘 조성하면 한 두 시간 정도면 연한 색으로 물들일 수도 있고 냉동실에 보관하면 일 년 내내 물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봉숭아꽃물이 아니더라도 손톱에 원하는 색감을 입힐 수 있는 간편함이 넘쳐나는 세상이니 누가 번거로운 절차를 겪으면서 물들이기 작업을 할까 싶다. 우리들 주변에서 점차 멀어져가는 '봉숭아꽃물들이기'가 꼭 한세상 다 보내고 이제는 추억이라 너스레를 떨어야 하니 안쓰럽기 그지없다. 먼 훗날 내 아이들이 내 나이쯤 되어 혹시라도 봉숭아 꽃잎으로 물들이는 그런 날이 있다면 그때는 무엇을 추억 할지 궁금해진다. 아니 그런 기회가 주어질지, 사실 그것이 더 궁금하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는 말씀하셨지. ‘뜨거운 햇살 받은 봉숭아는 정말 곱게 물이 잘 든다고.’ 그들은 혹시  내 정성과 사랑을 기억해줄까?

이렇듯 정성과 사랑으로 물들인 꽃물이 첫눈 올 때쯤이면 초승달 만큼이나 남은 손톱을 보며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아니 첫사랑이 이루어진다 하여 손톱도 못 깎고 첫눈을 기다리던 순박한 소녀시절도 추억해보며 이른 아침 밤새 곱게 물든 식구들의 고운 손톱을 세상에 내 놓았다.

붉은 즙 파란 즙은 어느새 내 마음도 곱게 물들여 놓았고 식구들의 봉숭아꽃물 든 손톱은 어느새 초승달이 되있었다.

05년 9월 어느 날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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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에 손톱에 물들였던 봉숭화 물빛이 지워지지 않고 손톱위에 잇으면 첫사랑이 이ㅣ루어진다고하여 .
어린마음에 가슴조이던 기억들이 글을 읽으면서 새삼 생각납니다.
담장밑에  수줍게 피어나던 붕숭아꽃 ..추억속에 간직한 귀한 그리움의 꽃이네요 꽃물속에 꼬부랑 외할머니 모습도 뵙고요  옥매화처럼 고우시던 어머니도 보이고 .수선화닮은 .언니 얼굴도 보이고 ...정이 메말라가는 현실에서..정서순환을 작가님의 글에서 달빛 샤워하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숭아꽃 물들이기 어린옛추억이 생각납니다 직접 제가 하지는않았지만은
우리누님들이 많이하옜지요 ......감사합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숭아 곱게 물든 손톱을 보면서 하얀 첫눈이 내리기를 간절히 바랬던
어린시절 기억들이 되살아 나네요
님의 고운글에 살며시 다녀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지고 보면 봉숭아물들이기는 단순히 손톱에 색감을 입히는 작업만은 아니다. 기다림의 미학이랄까. 빨갛게 손톱에 꽃물이 들 때까지 많은 시간을 참아내야 한다. 봉숭아를 찧어서 손톱에 얹는 작업 역시 많은 정성을 요구하는 것이라서 그리 만만하고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성과 인내 가 없으면 예쁜 꽃물을 들일수가 없을 뿐 아니라 어쩌다 오늘처럼 오밤중에 물들일 경우에도 동여매어놓은 것이 빠져 버릴까봐 깊은 잠 속으로 빠지지 못하고 뒤척인다.
열심히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요^^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어릴 적, 누이가 저의 손에 봉숭아 물들게 해준 적이 있습니다. 저의 누이가 위로 6명이라....정말 저는 중학교 졸업 할때까지...누이들의 호칭을 [언니]라고 했을 정도 입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는 봉숭아 물을 꼭 들여볼까 합니다.
첫 눈 오는 날까지 남아있길 기대하면서요..ㅎㅎ~~
그러다 첫사랑이 이뤄지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ㅎㅎ~~...
곱고 재미있는 글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 (방긋방긋)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윤숙시인님의 덧글이 더 정겹습니다.
김영배시인님 올 여름에는 봉숭아물 한번 들여보세요 고맙습니다.
김회순시인님 어린시절의 추억은 언제나 설레임있나봅니다 건필하세요
박명춘시인님 열심히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손근호 발행인님  있잖아요 제 밑에 남동생들은  저 때문에 형을 고등학교 때까지 오빠라고 불렀답니다. ㅎ
이은영작가님 이쁜 꽃물 드려서 꼭 제게도 보여주세요~~
신정식 시인님도 늘 행복하세요~~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기자기한 봉숭아꽃 이야기
마음에 고향 이야기
곱게 예쁘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글은 이년전 썼던것인데요. 정리해서 올리면서 내친김에 냉동실에 얼려놓은
봉숭아를 다시 꺼내서 세 식구 손톱에 다시 물들여줬어요.
어쩌면 봉숭아 꽃피는 시절까지
남아있지않을까요?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숭아의 꽃말이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였군요.. 근데 건드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뽑아서 짓이겨 물까지 빨아내다니요..ㅎㅎ
비닐에 싸서 동여매느라 손가락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몸부림을 많이 치는 바람에 이불자락에까지 봉숭아 물을 들였던 기억두요..
정말 오랜만에 봉숭아 꽃 냄새 실컷 맡고 갑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드려요..

허애란님의 댓글

허애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두 봉숭아 물들이기 옛추억에 머물다갑니다
건강하세요~~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애란 시인님 활짝 웃는 모습 담아갈께요  건필하세요~
금동건시인님 유연의 그리움으로 잠시나마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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