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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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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37회 작성일 2007-02-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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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터뜨리는 동백꽃을 아시나요 
불타는 청춘의 피꽃 '동백꽃 여행' 

남쪽 끝에서 동백의 붉은 기운이 서서히 번지고 있다. 봄이 오는 곳에는 언제나 동백이 먼저 핀다. 올해도 봄이 오는 길목에  동백꽃 여행을 떠나본다.
동백나무는 흔히 숲을 이루어 자란다. 고창 선운사, 강진 백련사, 여수 오동도, 보길도의 윤선도 유적지, 해운대의 동백섬, 우리고장 학동의 동백공원, 지심도, 외도해상공원의 군락지등 알려진 숲이 많다. 꽃이 필 때면 이런 곳은 온통 동백꽃잎으로 새빨갛게 물들어 버린다.

동백나무는 따듯한 기후를 좋아하는 늘 푸른 나무로서 다른 나무들이 활동을 멈추고 겨울넘기기에 여념이 없는 1-2월에 벌써 진초록 바탕에 타는 듯 붉은 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백꽃은 예부터 시조나 노래가사의 단골 메뉴였다.

멀리는 동국이상국집에 동백화(冬栢花)라는 제목의 시가 실렸으며, 고려 충속왕 때는 채홍철이란 이가 동백나무 노래를 지어 죄를 면하였다 한다. 조선왕조 때는 동백 혹은 산다화(山茶化)라 하여 뭇 시인과 묵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근세에는 미당 서정주와 신석정의 시에서 동백꽃이 상징하는 슬픔과 아픔을 잃게 된다.

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는 어떻게 꽃가루받이를 할까? 추운 겨울동안 벌, 나비와 같은 곤충들이 날아다니지 않는다. 그러나 동백나무의 꿀을 좋아하는 아주 작고 귀여운 동박새가 꽃가루를 옮겨 열매를 맺게 해줘 이름도 생소한 조매화(鳥媒花)라 한다. 자기만 살겠다고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을 주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생관계이다.

“해일 수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6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다.
 
대부분 꽃은 질 때 꽃잎이 한 장 씩 떨어지나 동백꽃은 꽃 전체가 통째로 떨어져 버린다. 그래서 짓밟힌 순결을 상징하며 사랑에 배신당한 비련의 여인과 비유되기도 한다. 동백나무는 흔히 숲을 이루어 자란다. 고창 선운사, 강진 백련사, 여수 오동도, 보길도의 윤선도 유적지, 해운대의 동백섬, 우리고장 학동의 동백공원, 지심도, 외도해상공원의 군락지등 알려진 숲이 많다. 꽃이 필 때면 이런 곳은 온통 동백꽃잎으로 새빨갛게 물들어 버린다. 이때 동백잎이 바닷가 특유의 강렬한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모양은 전설속의 머나먼 남쪽나라에 와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우리 고장에도 경상남도 기념물 제111호이며, 우리나라에서 뿐 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제일 큰 국보급인 동백나무가 거제면 외간리 443번지 이정묵씨 소유의 높이7m, 수관은 동서7m, 남북6m. 지상40㎝부분의 나무둘레는 2m인, 수령이 약400년된 동백나무가 동서로 각각 한 그루씩 서있다. 옛 부터 동네 사람들은 이 나무를 부부나무라고 하여 사람들은 그 나뭇가지를 혼례상에 차려놓고 신랑, 신부의 무병장수와 결속의 징표로 삼아왔으며, 가정의 화목과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목 으로 받들고 있으며 섣달 그믐날이면 이 나무 밑에서 동신제를 지내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

동백나무의 목재는 연한 황갈색을 띄면서 나무질이 고르고 단단하여 얼레빗, 다식판, 장기알, 농기구 등 다양한 생활용구의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열매에서 짠 동백기름으로는 어두운 밤 등불을 밝히고 옛 여인들의 삼단 같은 머릿결을 윤기 나고 단정히 하는데 쓰였고 왕실에서조차 아껴 쓰는 고급 머릿기름이었다.

휴일 가족들의 손을 잡고 우리 곁에 말없이 인내하며 자라왔던 동백나무가 지금부터 꽃망울을 터뜨리는 동백꽃을 보며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는 화목한 가족 봄나들이의 한때를 계획해 보기를 권한다. 
거제중앙신문 조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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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일 좋아하는 동백!
꽃잎이 15장(두어장 적기도 하고 많기도 하고,,,,넉넉함의 의미??)인 동백..
노오란 꽃술도 아름다운 동백!
아름다운 동백예찬 잘 감상하였습니다.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시인님, 현시인님 활동적인 모습 늘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건필 하십시오. 시간이 허락하면 거제에 한번 놀러 오십시오. 동백꽃 여행 시켜드리겠습니다.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은영시인님 가족과 함께 언제든지 오십시오. 환영합니다. 언제나 미소띤 얼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건필 하십시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백꽃에 한번 취하고 싶어집니다.
자연이, 꽃이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을 한번 느끼고 와야 할텐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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