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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984회 작성일 2007-03-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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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
 3월말에서 4월초면 산 넘어 어디에선가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거제시 장목면 해발 438m 대금산 정상주변 8~9부 능선 수 만평의 개활지(開豁地)에 진달래꽂이 활짝 핀다.
 붉은 색깔이 묻어날 것 같은 흐트러진 봄이 온 산을 휘감는 데다 내려다보이는 청정한 파란 바다와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해안선을 함께 조망할 수가 있어 다른 산에서는 보기 드문 산과 바다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진달래꽃은 우리나라의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 잎보다 꽂이 먼저 피는데 분홍색의 꽃잎은 서로 붙어서 통꽃이고 꽃잎 속에 암술과 수술이 있으며 맨 밑에는 꽃받침이 있다. 키는 2~ 3m 가량 자라고 작은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둥글거나 버들잎 모양인데 양끝이 좁고 잎자루가 있으며 어긋맞게 난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한자 이름은 두견화(杜鵑化)다. 중국의 촉나라 망제는 죽음 직전에 이른 벌령 이란 사람을 살려서 정승으로 중용하였다가 아예 나라를 빼앗기고 국외로 추방되는 비운을 당한다. 원통함을 참을 수 없었던 그는 죽어서 두견새가 되어 밤마다 촉나라를 날아다니며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었다. 그 피가 진달래 가지위에 떨어져 핀 꽃이 바로 두견화, 우리의 진달래꽃이란 것이다. 남부지방에서는 진달래란 이름보다 참꽃이 더 친숙하다. 가난하던 시절에는 진달래가 필 즈음 가장 배고픈 시기다. 배가주린 아이들은 진달래 꽃잎을 따먹고 허기를 달래서 진짜 꽃이란 의미로 참꽃이란 이름을 자연스럽게 붙였다. 음력3월3일의 삼짇날에는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 하여 봄을 맞는 마음으로 꽃전(화전)을 붙여먹는 풍습이 있다.

 화전이란 찹쌀가루에 꽃잎을 얹어서 지진 부침개를 말하는데, 이 풍속은 고려시대부터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는 비원에서 삼짇날 중전이 궁녀들과 함께 진달래꽃 화전을 부쳐 먹는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한다. 진달래꽃을 넣어 빛은 술을 두견주라고 한다.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이 병에 걸려 휴양할 때 17세된 딸이 꿈에 신선의 가르침을 받아 만든 술이라고 하며 진통, 해열, 류머티즘의 치료약으로 쓰였다. 진달래꽃잎에 녹말가루를 씌워 오미자 즙에 띄운 진달래 화채 역시 삼월 삼짇날의 절식이다. 손목 굵기 정도면 쾌 오래된 나무에 속하고 껍질은 매끄러운 회백색이다.

 드물게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 진달래라 하여 아주 귀하게 여긴다. 꽃말은 절제된 아름다움이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이나 연인의 손을 잡고 대금산 정상 주변에 펼쳐진 장관을 가족 과 마음껏 만끽하기를 권한다.        조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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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달래꽃!
진달래꽃 하면 김소월이 생각나고
김소월을 주제로한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색 영화가 생각납니다.

저의 사춘기 시절
부산 서면의 동보극장에서 본 영화였는데
벌써 40 몇 년전의 일이라 영화제목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김진규와 최은희 주연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상심이 깊어 죽음에 이르는...

그 죽음(김진규) 위로 진달래꽃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덮이던 영상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달래꽃의 설레임과 수줍음으로 행복할 아지랑이 피어오를 봄을 나중나가 봅니다.
진달래의 역사를 보는 듯합니다, 많은 상식으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영애, 신의식, 현향석 문우님 잘지내시는지요. 항상 문단일에 앞장서서 활동하시는 모습 너무 감사 합니다. 멀리서나마 따뜻한 봄소식과 진달래 향기와 함께 마음의 꽃다발도 한아름 보냅니다. 건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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