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매미의 우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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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605회 작성일 2005-09-01 08:35본문
-忍冬 양남하
매미야
때늦은 너의 우렛소리가
처량한 것은
베짱이 삶에 대한 후회이더냐,
수년간의 암흑 속
인고의 세월을 극복하고 탄생할 때
‘야, 천국이다.’ 던 감탄
잊어버림에 대한 때늦은 고백이더냐.
찰나적 쾌락 땜에
심신수련마다하고
곳갓에 마음 홀랑 흘리다
버림받고 슬퍼하는 것이라면,
열반의 고승처럼
숭고한 삶의 목표를 버겁다 포기하고
선택한 삶을 산 것이라면
우렛소리도 내지를 말아야지, 매미야.
2005. 8. 27. 忍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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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갓: 내연의 처
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연의 아픔이옵니까?
늘 깊은 샘 우물을 훔치보듯 귀한 글을 보고갑니다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살아가면서 마음을 비우고 살아가면 우렛소리로 울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좋은 가르킴을 주는 글 앞에 머물다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고의 세월을 극복하렵니다.
곳갓에 마을 홀리지 않고, 선생님의 깊으신 글에 감동이 넘침니다.
선생님의 글에 머물면 인생여정이 느껴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매미는 저 자신일 수도 있기에 반추해봅니다. 이 매미보다는 조금은 아주 조금은 후회를 줄이도록 노력해 봐야겠지요?
고은영 싱인님, 김영태 시인님과 김춘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남하 시인님, 열반의 고승처럼 마음을 비운 삶,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이러한 삶을 실천하면서 살아갈려는 자세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뵙고 또, 長考의 감상이 저를 성장시킵니다.
저는 요리 중 한 가지 특출 나게 잘하는 것이 있어
제 아내는 그 요리만큼은 제가 해주지 않으면 사서도 안 먹는 답니다.
이유는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나요. 아무튼 덕분에 사는 힘이 나지요.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시인님들의 글을 뵈면 읽는 속도가 조정이 되어지고 시심에 참여하는
정신이 앞장을 서고 그러다 보면 시 한편에 푹 빠져 시간을 잃어버리기 일쑤랍니다.
허나 감명과 교훈, 눈물과 감동의 절임, 이 모든 선물을 무상으로 받았건만
댓글이라는 명제 앞에서는 감히 손이 떨리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 감사히 감상 하였습니다-라고 댓글을 올리는 것도 무성히 해 보이고
- 시어가 이러니저러니-라고 토를 다는 것 또한 輕擧妄動한 행동인 것 같고
- 제 자신이 안타 갚습니다―라고 고백 할 뿐입니다.
제가 뵙는詩에
意味와 意圖를 깊이 헤아려 부족하나마 제 자신의 삶에 접목시키려는
시인으로서의 바람일 뿐,
말없는 방문에 깊은 사죄를 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후배 시인으로서 앞으로는 인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德眞 박기준 올림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찰나적 쾌락 땜에 심신수련 마다하고 곳갓에 마음 홀랑 흘리다 버림받고 슬퍼하는 것이라면..........."...인간의 세상 사를 비교해 봄이 어리석기는 하지만..선생님의 글로..깊은 생각을 하며 글 뵙고 갑니다...항상 감사 드리며..건강 하시길..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일시인님, 박기준 시인님과 오영근 시인님, 님들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님들은 긍정의 아름다운 씨앗을 풍성히 갖고 있음에 부럽기까지 합니다. 늘 공부하는 문인들이 되도록 서로 도우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고운 꿈 꾸시길 기원하면서 인사에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