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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짙은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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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139회 작성일 2007-11-02 14:36

본문

농 짙은 계절

淸 岩 琴 東 建

매미의 놀이터가 되었던
은행나무도
삭막한 도시의 그늘이 되었던
가로수도
나 몰래 가을옷을 입었다

오색의 색조 화장에
만산은 홍엽으로 농 짙어가며
냉골의 싸늘함이
골 깊게 스쳐간다

풍선처럼 늘어진 만삭의 석류
힘겨움에 양수 막 터트리며
임자 없는 한스러움
홀로 달래고 있다



207년 10월 11일 作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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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미순님의 댓글

이미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선생님 안녕하세요.
바쁜  일과 속에서도 옆에 항상 메모지를 두고 습작
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나의 게으름이 무지를 만들는 것 같네요
귀한 글 머무르다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행열매 고우나
그 냄새 고약하고
석류 알 빨갛게 익어
어느 누구를 유혹함인지
소대 잡으나 가을은 지나가네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석류가  열린 모양입니다. 빨갛게....
진풍경 이지요.
바쁘신 중에도  갖은  시상을  모으시니
참으로 부지런도  하십니다.
늘,  건안하소서.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옷을
쓸고 계신 시인님의 모습과
한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려서
이 글을 만드신 모습을 상상하며
이밤을 보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작가님 고맙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되세요

이은영 작가님 좀 우습죠
주말 건강하게 보내세요

김석범 시인님 석류알의 새콤 달콤함이 참으로 큭치지요
주말 잘보내세요

전* 온 시인님 무슨말씀을요
편한 주말 하나님과 함께하세요

목원진 시인님 고맙습니다
은행의 구릿내 미치겠더군요
하지만 석류알의 탐스러움은 아름다웠습니다

이미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모임도 자주 불참하고 나니 미안스럽습니다
언젠가 꼭 만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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