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우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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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애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882회 작성일 2007-11-24 00:08본문
숨어 우는 사람아
숨어 우는 사람아,
그리움 비가 되어
낡은 신장 속
우산마다 눈물 새고
밤이 길게
까만 하늘을 늘여놓기
얼마나 흘렀을까
이젠
새벽 짙은 안갯속이거나
가물가물 속삭이듯 반짝이는
강물의 물살 위에도
당신의 모습이 있다
온 밤을 서성이던
작업실 구석구석
켜 내려앉은 먼지에
당신의 숨 쉬는 소리가
한순간 휘몰아칠 때면
오늘이 마지막 같고
가녀린 환청 소리에 귀 섧다
숨어 우는 사람아,
그리움 비가 되어
낡은 신장 속
우산마다 눈물 새고
밤이 길게
까만 하늘을 늘여놓기
얼마나 흘렀을까
이젠
새벽 짙은 안갯속이거나
가물가물 속삭이듯 반짝이는
강물의 물살 위에도
당신의 모습이 있다
온 밤을 서성이던
작업실 구석구석
켜 내려앉은 먼지에
당신의 숨 쉬는 소리가
한순간 휘몰아칠 때면
오늘이 마지막 같고
가녀린 환청 소리에 귀 섧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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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를 막고 싶네요.
그리움의 비가 내리는
그 곳,
환청에 시달리는 시인님을 위해...
건안 하소서.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밤은 방구석에서 혼자인 나를 지켜보고
새벽이 하얗게 강 위를 걸어 오는데
안개 속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난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 짙은 안갯속
가물가물 속삭이듯 반짝이는
강물의 물살 위에 깃든
고운 임의 발걸음을 저도 그려봅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업실 구석구석
<켜 내려앉은 먼지에
당신의 숨 쉬는 소리가
한순간 휘몰아칠 때면
오늘이 마지막 같고
가녀린 환청 소리에 귀 섧다>
마지막 연의 마지막 2행에서 당신의 모습을 움켜쥐려는 내면의 몸부림이 보이는 듯 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귀한글 내리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