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死海)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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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920회 작성일 2007-12-11 10:52본문
천해(淺海)의 해상 국립공원 태안 앞바다
청천 날벼락이 웬 말인가
때 아닌 기름띠가 파도의 조율에 춤추니
바다의 재앙은 내목을 죄어오는 고해(苦海)
수초는 숨을 못 쉬고 허덕이며
조류(鳥類)는 눈이 아파 소경이 되고
물고기는 숨이 갚아 천리 밖으로 도망치네.
장어는 꼭꼭 숨자 갯벌 속 깊이깊이 들어가고 있네.
푸른 바다가 검은 대륙인가
줄을 지어 그물놀이 경기하듯
사해(死海)의 지옥행인가
용왕(龍王)은 진노하고
저승사자를 보내련 가
인재(人災)인데도 네 탓이냐 내 탓이냐
우왕좌왕 수수방관만 하고
봉사자는 가뭄이고
뒷전만 바라보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나
어민들은 생활터전을 잃어 목 놓아 울면서
무심한 하늘만 쳐다보고 탄식만하네
제철에 물고기를 잡나
정치인들만 우글우글 표밭다지기 행사장으로 변하고
너도 나도 질세라 어민마음 잡으려고 하지만
남은 건 부유물에 기름띠 쓰레기만 산적해
주민들은 발만 동동구르며 한숨만 쉬고 또 쉬고 있네.
어이할고 어이할고 수자원 보고(寶庫)를
버려야하는 참담한 현실을
참아 눈 뜨고 볼 수 없네.
지옥보다 더 무서운 재앙(災殃)
환경의 파수꾼 언제 오려나~
유조선 기름 유출 대형사고 - 2007. 12. 11(화)
추천3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검은 고해 ... 우리의 현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사건 같네요...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민 보상도 중요 하지만 큰 줄기는, 천해의 자연이 훼손 되어진 그 심각성을 모르는 것이 문제라고 여깁니다.
삽으로 기름으로 퍼고 있으니. 언제 만 오천 킬로리터의 기름을 담을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