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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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736회 작성일 2007-12-27 19:51본문
밤(夜)
달이 오르다 쭉지가 꺽여
구름을 타고
처용(處容)은 어둠을 씹고 있다
아불사
알몸의 두 년놈이
유희(遊戱)를하며
개현(開顯)의 숲으로 떨어저
무명(無明)의 계곡에서
외치는 파동(波動)
거품을 쏟고 있었다
연연(軟然)한 마음으로 돌아서는
처용(處容)은
눈을 꼭 감은채
가늘게 흐느끼고 있다
열적게 뛰는 바람
아까 그놈
바람이 였다
미칠듯 밀려오는 고독한 밤
처용은
사랑의 호심(湖心)도 버리고
바람을 탓하랴
겸양한 자연인것을
달이 오르다 쭉지가 꺽여
구름을 타고
처용(處容)은 어둠을 씹고 있다
아불사
알몸의 두 년놈이
유희(遊戱)를하며
개현(開顯)의 숲으로 떨어저
무명(無明)의 계곡에서
외치는 파동(波動)
거품을 쏟고 있었다
연연(軟然)한 마음으로 돌아서는
처용(處容)은
눈을 꼭 감은채
가늘게 흐느끼고 있다
열적게 뛰는 바람
아까 그놈
바람이 였다
미칠듯 밀려오는 고독한 밤
처용은
사랑의 호심(湖心)도 버리고
바람을 탓하랴
겸양한 자연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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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시명님의 댓글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독의 향기가 흐르는 시인님의 가슴에서 잠시 머물다 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용(處容)[처ː-]
ꃃ〖문학〗 설화에 나오는, 신라 제49대 헌강왕 때의 기인(奇人). 879년에 왕이 동부를 순행할 때 기이한 생김새와 옷차림으로 나타나 가무를 하며 궁궐에 따라 들어와 급간(級干)의 벼슬을 받았는데, 어느 날 아내가 역신과 동침하는 것을 보고 향가 〈처용가〉를 지어 불러 역신을 물리쳤다는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실려 전한다.
아름다운 글 뵙고 갑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