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핀 코스모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01회 작성일 2005-09-17 17:07본문
홀로 핀 코스모스 一中/林男奎 바람이 말을 하네. 가만히 속삭여 주네. 마음에 동요가 일었다. 스산한데 긴소매를 입고 나오라네. 그러다 별말없이 휘리릭 지나갔다. 홀로핀 코스모스 곁에 와 있었구나. 한들거리지만 외롭구나. 고개는 언제부터 숙이고 있었는지. 너 이 멋진 뭉게 구름 볼 수가 없구나. 네가 볼 수 있는건 사람의 다리, 개미들이 일하는 모습, 가만히 앉았다 날아가는 뽀얀 먼지 뿐, 그래서 오늘은 지나가는 숫자만 세고 있었겠지. 아이들이 호기심에 꽃잎을 딸까 두렵구나. 내 얼른 들어가 긴 소매 입고 오마. 스산한 바람도 머물고 있거라. 아! 그새 뒤에 온 바람도 머물지 못했구나. 꽃잎이 떨어져 꽃씨는 올고 있네. 울지마라. 한가닥 희망을 품고 있잖니. 너라도 있어 다음을 기약하니 이 아니 기쁜가. 휴,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2005.9.8
추천0
댓글목록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은 모두가 부산하게 떠날준비를하니
외로움이 더해짖는군요 지도지금 외로움에
코스모스와 친구해 봅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남규 시인님의 가슴에 가을이 한창이군요.
즐거운 추석 지내시길... ^^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휘영청 달님만큼 환한 건강 찾으시길 바랍니다.
추석도 복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