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향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972회 작성일 2008-01-14 03:36본문
康 城 / 목원진
역에서 내리면
"따끈한 돌 구이 고구마"
臭 覺 앞선 배 꼬르륵 소리 내
"어느 분이나 하나에 200엔입니다."
사고픈 마음 눌러
못 들은 체 냄새 없는 곳
생각해 묵묵히 집으로 가려다
어느새 발걸음 고구마 있는 곳 간다.
"고구마 주세요."
뜨거운 것 종이에 싸들고
휘파람 불며 집에 가 넌지시
군고구마 주니 껑충 뛰며 입맞춰준다.
소녀이나 어른이나
어느 나라 여인 모두가
군고구마에 끌려가는 모습을
남성은 옆에서 보며 같이 맛을 보나,
입맛 좋아 먹고 나서
잊었을 때 나타나는 뒤의 향
자기 것, 알면서도 그 고약함에
일그러진 얼굴이 콧등 잡아 웃는다.
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구수한 군고구마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엤날 내음 듬뿍묻은 음식..항상행복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지금, 제가 고구마를 먹고 있답니다. 오븐에 구운 것이지만 정말 맛있어요.
음료가 커피라 좀 어울리진 않지만요.. 지난번 한국에서 먹은 수정과가 생각이 나네요.
맛있는 것 사모님께 많이 사다 주시고 뽀뽀 많이 받으세요 시인님..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제주에서 어릴 적에 먹었던 고구마가 싫어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왠지 고구마을 보며 그 순간에 떠오르는 영상하나가
마음을 휘젖고 가슴을 아프게 한답니다.
간식으로 옆집에서 보내온 그 고구마
김치에 싸서 맛있게 먹고 체하여 무척 고생했다.
우리집은 간식거리가 과자였는데 그집은 주식이였던걸 나중에 알았다.
고향의 고구마 향
시인님 글 잘 보았습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군고구마 보단 군 감자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군고구마는 파는데 군감자를 팔지않아 좀 아쉽기는 하지요.
같이 팔면 좋으련만.^^*
시인님의 글에서 가족의 훈훈함이 느껴집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명예도 권력도 돈도 아닌 가족의 행복지수라 여겨집니다.
좋은 글 뵙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군 고구마 찐 고구마의 향은 다르나 먹고 난 후 뒤 향기는 같은 향기로 피어오는 것같습니다.
`고구마 향` 잘 감상하였습니다. 풍요로운 한 주간 맞이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고 야심한 이시간 잘 쪄진 고구마를 보니
식욕이 사정없이 유혹하네요 다이어트해야하는디.........ㅎㅎㅎ
잘 익은 고구마 향 가득한 글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생생하고 다뜻한 글괴 생동감 넘치는 시를 뵈오며
늘 감사 드립니다..잘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