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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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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987회 작성일 2008-01-18 15:56

본문

              재래시장의 풍경 / 김 효 태
                                                 
            대전의 유성은 온천장이 있는 관광특구로만 알고 있나요?
            그 이면에는 꿈과 낭만이 숨쉬고 용트림 하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민들의 사랑방
            인정도 많고 인심이 넉넉한
            옛 시골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공간 오일장이 선 다

            항상 포근하고 따뜻한 고향의 어머님 품안처럼
            정겨운 장날에는
            젊은이나 늙은이들이 좋아하는 구수한 맛
            골목길 먹거리 목로에 앉아 순대국밥과 텁텁한 막걸리 한잔에
            시름을 풀고 울고 웃는다

            너도나도 장터에 나가 구경이나 하자꾸나
            민초들의 애환이 움트는 그늘진 둥지에는
            언제나 사람이 만원이라 이리저리 밀치는 틈새를 뚫고
            꼬불꼬불한 샛길을 가다보면
            길을 잃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고 돌면서

            노상에 푸짐하게 진열된
            참게, 꽃게 등, 해산물, 농산물, 육류, 옷가게와 잡화상
            정말 시장에는 만물상이 따로 없다
            값도 싸고 덤으로 많이 주는 끈끈하고 애틋한 그 마음
            이것저것 만져도 보고 눈 쇼핑도 한다
           
            그러다보면 해는 서산에 걸리고
            장사꾼들은 하나라도 더 팔려고
            골라골라의 노래를 구성지고 신명나게 장단을 칠 때면
            나의 귀에는 세레나드처럼 감미로운 맛을 느낀다

            인간의 향기가 풍기는 재래시장의 장터에는
            꾸밈도 없고 가식도 없이 허술하기만 하지만
            사람이 사는 것 같아 마음이 평화롭다

            풍요로운 장터엔
            닭, 토끼, 개, 돼지새끼 등은 갖은 재롱을 떨고 있어
            마치 동물원 인양 구경꾼들이 옹기종기 모여 눈을 떼지 못하고
            향수에 젖어 매료되고 있는 그림자처럼
            항상 인파가 득실득실거려 외롭지 않고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멋이 있는 풍유가 있어 정말 그대로가 좋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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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시장에서 야채상회(가업)에서 근무하는데,
참 인간미 넘치는 곳이지요.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기위해 세운 스테인레스 위에 앉아
시장에서 나는 인간미 맡으며,
시장에서도 보이는 하늘 보며 자연미 맡으며
즐겁게 일하고 있지요.^^*
건안하십시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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