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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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967회 작성일 2008-01-21 17:31본문
월미도
도정 / 오영근
영종도가는 뱃전
사람 그리워하는 갈매기가 함께 따라간다.
반달꼬리 닮은 월미도(月尾島)에선
갈매기가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들은 뭍에서 묻혀온 상념들을
던져주며 가슴에 한 줄씩 시를 쓴다.
색등에 폭죽이 터지는 밤
사는 것이 먹먹하거나 상심한 사람들
분별없는 어린 연인들과
이별처럼 적막한 연인들
혹은
바다를 사랑하는 무명 시인과
그를 사랑하는 연인까지도
단 한 번의 섬광으로 포물선을 그리는 폭죽처럼
불꽃같은 사랑을 그리며
바다 쪽으로 깃을 세운 한 잔의 커피를 마신다.
술 취한 사람들은 밤새워 바다에 빠진 별을 건지고
찬 바람에 눈이 시릴 때까지
손을 잡고 별 점을 보는
달 꼬리에 추억을 걸어 놓는 곳
그대
아름다운 월미(月尾)에 오면
짠 내나는 바람과 하얀 소금처럼
오로지 바다를 사랑하고
갈매기처럼 사람을 그리워한
이름없는 한 시인의
가슴을 기억 하리라.
도정 / 오영근
영종도가는 뱃전
사람 그리워하는 갈매기가 함께 따라간다.
반달꼬리 닮은 월미도(月尾島)에선
갈매기가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들은 뭍에서 묻혀온 상념들을
던져주며 가슴에 한 줄씩 시를 쓴다.
색등에 폭죽이 터지는 밤
사는 것이 먹먹하거나 상심한 사람들
분별없는 어린 연인들과
이별처럼 적막한 연인들
혹은
바다를 사랑하는 무명 시인과
그를 사랑하는 연인까지도
단 한 번의 섬광으로 포물선을 그리는 폭죽처럼
불꽃같은 사랑을 그리며
바다 쪽으로 깃을 세운 한 잔의 커피를 마신다.
술 취한 사람들은 밤새워 바다에 빠진 별을 건지고
찬 바람에 눈이 시릴 때까지
손을 잡고 별 점을 보는
달 꼬리에 추억을 걸어 놓는 곳
그대
아름다운 월미(月尾)에 오면
짠 내나는 바람과 하얀 소금처럼
오로지 바다를 사랑하고
갈매기처럼 사람을 그리워한
이름없는 한 시인의
가슴을 기억 하리라.
추천4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영근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좋은 작품으로 자주자주 뵙겠습니다. 월미도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시로 치면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품을 안고 사는 갈매기
새중에 가벼이 바람을
차고 나는 갈매기
우리의 인생도
거품인가
싶습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가 아름답습니다..월미도 가보지 않했어도 정경이 눈에 선합니다..행복하세요..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오래전에 가보았던 월미도가 떠 오릅니다
뭍에서 묻혀온 상념들을 갈매기에게 던져주는 얼굴을 그려봅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드립니다...
작가님들 이 겨울 모두 건안,건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