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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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애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773회 작성일 2008-01-22 13:45본문
바다와 사람
드디어
점화되었다
타다닥
비명을 지르며 바다 위로 치솟는 불꽃 환호 소리와
손바닥 부딪치는 소리 갓 퍼 올린 조개들이 탐욕스런
입안에서 맛나게 난도질당하는 사이 다시 불씨가
장작더미에 꽂히자 와 하는 함성이 들리고 자랑스러운
듯 재빨리 달아나는 소년의 모습이 묘하게도 유리창에
부딪치며 교차할 때 순간 짧은 비명이 들렸다
신음 같기도 하고 일순 나는 그게 조개들의 비명이
라고 생각했으나 그건 몰래 훔쳐본 나의 입에서 터져 나
온 비명이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당혹스럽기도 하다
자기가 하면 낭만이요 남이 하면 비행이라더니
바다는 여전히 아무 말이 없다 파도가 치기 시작하더니
점점 거세지고 갑자기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이제 채
재가 되지도 못한 나뭇더미가 치직 힘겨운 소리를 지르며
맥없이 물속에 서서히 잠기고 나는 밤새 앓는 소리를 낸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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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에서 저도 한 번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욕망이 솟구칩니다..그리고 거센 파도..밤새 앓는 소리를 낸다
좋은 글입니다..행복하세요..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는 침묵
사람은 웅변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는 온 생명의 원천입니다.
조개의 마음의 비명을 듣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평화를 앗아 간 사람이 모습도 보입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음악과 아름다운 시
즐감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음악 뵙고 갑니다.
바다에서 유하는 정경을 회상 합니다.
감사 드리며.....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애자 시인님의 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읽을수록....
신경림 시인의 <동해바다>가 생각나는 시입니다.
시인님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시향, 감사히 뵙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