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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783회 작성일 2008-01-29 21:23

본문

먼동에
태어 난

언어(言語)의 날개짓

작은 파동이

종탑에 걸린
십자가를 떠나

바람을 타고 날아 갔다


산 넘고
물 건너
광야(廣野)를 지나

절망의
거친 바다를 가르더니

끝내는
파도가 되어

파도가 되어 돌아왔다


너울에 부서져

모래가 된
내 영혼의 사장(沙場)을

흠뻑 적셔 버렸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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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개짓 작은 파동들이 바람타고 날아가 모래가되어 돌아와 영혼의 사장을
흠뻑 적셔 버렸군요..저도 오늘 이 밤 간절한 기도로 소중한 하루 조용히
마루리 합니다..
좋은글 잘 보구 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가명은 기억이 안나지만. 천국의 계단이란 책을 유년 시절 감명있게 읽었습니다. 늘 기도 하는 마음속에 선을 베푸는 마음, 누구에게나 천국의 열쇠는 베푸는 이에게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당에서 기도하는 순간에는
제가 천사인냥 착각하지요
기도가 끝난 순간
저는 어느새 때 묻은 인간이 되어 있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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