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설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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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70회 작성일 2008-02-02 15:13본문
백의(白衣)의 천사가
날개를 펴고 난무(亂舞)하다가
대지위에 살며시 앉을 땐
강아지도 아동(兒童)도 눈 속에 동화되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숨바꼭질 한다.
온 천지가 삽시간에 백설공주한테 점령 되어도
아무 저항도 없이 침묵만 흐르고
수줍은 신부(新婦)처럼 경건하고 고결한 자태로
햇님과 동화되어 반짝이는 은빛 속에
설원은 다 벗어 보이지 않아도
온 마음을 다 주는
눈사람 망부석이 되어
사무치도록 그리운 님을 만나
끝없이 펼쳐진 천지의 화신(花神)이 되고 싶다.
산야에는 목화송이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파도치는 대지위엔 하얀 양탄자가
숱한 오물, 난장판장을 정화시킨다.
하얀 눈 내리는 긴 겨울밤에는
길가의 포장마차에 옹기종기 앉아서
술,한잔에 한 시름를 털고
세상만사 인고(忍苦)의 세월을
연인들과 도란도란 추억을 씹는다.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눈 내리는 긴 겨울밤에는?
길가의 포장마차에 옹기종기 앉아서
세상만사 인고(忍苦)의 세월을
< 연인들과 도란도란 추억을 씹는다. > 멋진 겨울의 추억입니다 고맙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덮힌 세상
바라보며 포장마차에서 라도
한잔 나눌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 아닐런지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금동건 시인님!
좋은글 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구요.
시인님의 창작활동이 타의 모범이 되고 있어요-
저희 글 졸작에도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온 시인님!
저에게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봐도 친절하신것 같아요-
제 글 올릴 때마다 잊지 않고 좋은 교감을 가질 수 있도록
선처해 주심에 따뜻한 온정과 뜨거운 감사를......!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화려한 약력, 놀랍습니다. 저희들에게 많은 지도 편달 부탁 드립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시인님의 깊으신 생각들이 한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눈오는 날의 행복한 교감 느껴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이정구 시인님!^^
너무 겸손하시고 과찬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깊은 애정으로 격려해 주심에.. 정말 마음속 깊이 간직할께요
앞으로도 많은 조원을 부탁드리며 항상 건승하고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설날 되세요~~
**윤시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사려깊은 격려를 기억하고 보다 노력하여
동인 문우님들의 정을 깊이 음미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
기쁜 설날을 맞이하여 가정의 평화와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