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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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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46회 작성일 2008-03-30 21:28

본문

문 패
                                                    안혜선

  역시 초보 운전자다. 혹시 언덕에서 앞차가 미끄러지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천천히 앞차를 따라 가는 중이다.
누군가 차의 번호판에 운전자의 이름을 적어 놓는다면 사고가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시선을 앞차에 고정시킨 채 겨우 동생의 아파트에 도착하게 되었다.
  하지만 활발하던 아파트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달라보였다. 외부인이 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한 후,
그 예방책으로 주민들 외에는 아파트를 무시로 드나 들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경비실에서 일일이 방문객을 확인하고도 안심이 안됐던지 출입문의 빗장을 닫아 버렸다. 아예 대문을 걸어 잠근 격이다.
그 문 옆에 숫자가 나열된 문패 크기의 번호판이 붙어 있었다. 동생이 사는 호수를 눌러 목소리를 확인시켜야만 출입문이 열리게 되어 있다.
 이 번호판이 건물에 살고 있는 세대들의 문패가 된 것이다.
그러니 동, 호수를 정확하게 알고 찾아오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동생이 두 번째로 이사한 집이 이 아파트였다. 집들이는 복잡한 절차를 거친 뒤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
 몇 년 전, 동생이 처음으로 집을 샀다는 소식에 어머니는 선물로 무엇이 좋을지 내게 물었다.
어머니와 나는 고심 끝에 문패를 선물하기로 했다. 우리가 들고 간 문패를 보고 동생의 눈시울이 붉어지던 기억이 난다.
 그 문패를 달면서 우리 모두 남모르는 감회에 젖었던 것은 힘겨운 피난살이 때문이었으리라.
삶의 터전을 이리저리 옮길 때마다 방랑생활을 일삼았던 그 아픔의 편린들이 어머니 가슴속에 있다는 것을
나는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
 어머니의 그 꿈은 외동딸도 하루빨리 어엿한 집을 사서 당당하게 문패를 다는 것이 보고 싶었던 것이다.
왜 아니 그럴까. 안타깝게도 그 꿈을 빨리 실현 시켜드리지 못하는 것이 죄스러울 뿐이었다.

 수 년 전, 낯선 땅 거제도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의 그 암담함과 안간힘을 써서 모은
통나무들이 빗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또 어린 아들이 제 키보다 더 큰 지게를 지고 나무하다 다쳤을 때랑 천막생활에서의 두려움을 어찌 잊어버릴 수가 있을까.
그런 자식들이 장성해서 한 가정의 가장이되고 보금자리에다 버젓이 문패를 다는 것을 지켜보는 마음을 어찌 감히 짐작할 것인가. 지금 우리가 이만큼 사는 것도 그 세월이 밑거름이 되어주었으리라 .

  오늘도 어머니는 새벽기도로 하루를 여신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일일이 자식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를 하시는 모습에서 우리 남매가 가냘픈 어머니를 지붕처럼 방패로 삼아 살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어디 지붕뿐이었으랴. 때론 우리들의 이름보다 00댁 자식이란 택호로 더 통했으니,우리들의 문패 역할까지 한 것이다.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만큼 어려웠던 시절 우리를 독려하고 지켜주었던 어머니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 당시 의지할 곳 없는 어머니에게 지붕이 될 만한 힘도 재력도 없었으며 때에 치맛자락을 꼭 쥐고 있는 우리 사남매뿐이었는데.  어머니에게 삶의 원동력은 바로 사남매였던 것일까.
동생은 그 뒤로도 승승장구하여. 치과의사로 그치지 않고 공부를 계속해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의학서적도 발간했다.
그런 동생을 보며 더욱더 기도에 정진하시던 당신의 단아한 모습을 그린다.

우리 집에도 문패를 달자는 말을 남편은 알루미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일축해 버렸다. 
계속 졸라댔지만 반응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점 찍어둔 자리에 놀랍게도 남편의 이름과 내 이름이 까만 매직으로 적혀있었다.
집집마다 전화가 흔치 않았던 시절, 서울에 살고 있던 동생들과 내가 편지로 안부를 주고받았는데
편지봉투에 세대주 이름대신 내 이름만 적어서 보냈던 것이다.
집배원 아저씨가 번번이 헤매게 되는 바람에 궁여지책으로 이름을 쓴 것이라고 했다.
비록 매직으로 쓴 이름이지만 그것을 볼 때마다 마냥 흐뭇했던 기억이 난다.
 
몇 년 후, 나는 어처구니없게도 다른 용도에 쓰일 문패를 만들고 있었다.
평소 그렇게 달고 싶던 대리석에 남편 이름을 새겨달라고 주문을 했다.
그리고 남편의 무덤 앞에 세우면서 중얼거렸다.
 ‘당신의 영원한 이 문패 내가 주문했는데 마음에 드세요?’
말없이 손바닥에 전해주는 싸늘함이 나를 전율케 했다.
내려오는 동안 내 뒤를 따라오던 시선이 느껴진다.
이름 석자가 문패도 되고 집인 것을  한 사람을 보낸 후, 알게 된다.
이제 그 이름 풍상에 깎인 채 희미해져 가고 문패에 대한 욕심도 버리고 말았으니
아! 세월이여!

---------------------------------------------------------
아빠!
오늘 엄마의 생신날!
가족들이 모여 아빠의 문패를 보고 왔어요.
우리 엄마의 글을 보며, 두 분의 모습을 항상 그려봅니다.
우리가 살던 이층집에 어머니께서는 계단을 대리석으로 하고 싶어 하시더니
기어코 당신의 집 앞에 대리석을 달아 놓아 주셨군요.
이층집을 지으시며 신이 나서 짓고 있는 집에서 주무시던 엄마의 극성스런 모습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다시는 들어 갈 수 없는 우리 집이지만,
보슬비가 내리는 날, 자식들 찾아오기 좋으라고 따스한 날로 만들어 주시는 그 정성스런
마음에 저희들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가신 날에도 따스한 겨울날씨를 허락해 주신 것처럼
서울에도 잘 도착했어요.
아빠!
비어있는 엄마 자리를 한 참 보고 왔어요.
좀 심심하시더라도, 울 엄마 20년 정도만 저랑 같이
지내게 허락해 주시고, 건강도 지켜주세요.
항상 지켜주신 것처럼.
                                      08년 3월 30일
                                      아빠의 이쁜 딸
                                        한미혜 올림

                                  동 행 




                                                                                  안혜선


‘소포요’라는 우체부의 소리에 재빠르게 일어나 문을 연다.
그의 손에는 내 이름이 적힌 소포뭉치가 들려 있다.
반가운 마음에 그가 내민 영수증에 도장을 힘껏 눌러 주었다.
보내는 사람은, 이름만 봐도 즐겁고 웃게 하는 나의 딸에게서 온 것이다.
이 순간, 나만 이런 자식을 둔 것처럼 가슴이 벅차오른다.
두툼한 포장지를 뜯어보니 역시 책과 함께 카드가 들어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은 바로 엄마입니다. 제가 온 가장 큰 행운은 엄마의 딸로 태어난 것.
이 다음 세상에서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서 제가 받은 사랑을 다 갚고 싶어요.”
몇 년째 계속되는 카드와 선물 속에 적혀있는 사랑한다는 한마디에 나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슴이 짜릿해서 보고 또 본다.
“나도 사랑해” 그 말을 하며 내 눈이 젖어오는 것을 느낀다.
사랑을 밥 퍼주듯이 퍼주었던 사람도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이토록 좋은 걸까.
내 자신이 엄마라는 사실도 잊은 채 나는 아이처럼 눈물을 흘렸다.

언제부턴가 나는 아이들이 내게 사랑한다고 하는 말이 듣기 좋았다.
늙었다는 증거지만 마냥 좋은 소리중의 한마디다.
말없이 있어도 좋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산다는 것은 얼마나 큰 힘인가.
나는 하던 일도 잊은 채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들고 있었다.

예쁜 딸아이는 시시때때로 책을 사서 보내준다.
드러내놓고 엄마의 무지를 내색은 하지 않지만 난 나의 무지를 들키고 있는 것 같다.
글을 쓴다고 늘 끙끙거리는 엄마를 안타깝게 여긴다는 것을 벌써 눈치를 챘던 것이다.
그것은 그 애가 대학에 들어가서 문학 활동하는 것을 보고 알게 된 사실이다.
나의 가족들은 6.25가 발발하여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남으로 피난을 내려올 수밖에
없었던 나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고향을 떠난 후 열악한 여건 속에서 학업을 계속한다는 것은 언감생심 바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내 학창시절의 푸른 꿈들이 피워보지도 못한 채
사라졌다는 것을 항상 안타깝게 여기는 딸은 대학생이 되더니 문학 세계를 지켜만 보고 있었다.
엄마의 가지 못한 길을 그도 가지 못한 채 
묵묵히 특수교사의 길을 가다가 지켜만 보던
문학의 길을 가며 의외로 호평을 받고 있는 딸이 기특하기만 하다.

그런 딸에게 문학의 길은, 그가 가고자 하는 학자의 길처럼
열정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고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살림하랴, 아이들 키우랴 ,현장에서 연구하랴, 나름대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살면서
꾸준하게 글을 쓰는 딸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이 져며온다.
문학이란 글을 써본 사람만이 안다고 나처럼 어설피 가는 사람도
힘든 길을 저토록 열심히 가는 딸을 지켜보는 내가 더 안타깝다.
그래서 글을 쓰는 사람은 남보다 가슴이 훈훈해야 한다는 충고도 서슴없이 던진다.
시인은 얼음 같은 시선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불같은 가슴으로 언어를 녹이면서
다뤄야 하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에서 잔소리를 해댄다.

한편으론 글보다 먼저 사람이 겸손해야 좋은 글을 쓴다고 믿기 때문이다.
영혼이 푸른 사람이 글도 푸르다고 했던 J선생님의 말씀을 공감하는 탓이다.
작가의 영혼이 바로 글밭이라는 얘기다. 그 터가 기름지기 위해선 많이 읽고 많이
써야하는데 늘 일에 쫓기는 나는 졸다가 쓰다가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원고마감이 촉박해오면  간혹 딸한테 도움을 요청 할 때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마주 앉아 서로의 고충을 털어 놓기도 한다.
또 다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즐겁고도 잔인한 일이다.
그러지 말아야지 스스로를 타이르면서도 일일이 잔소리를 받아주는 딸한테는 어김없이 쓴 소리를 내뱉는다.
또한 나의 감성이 메말라가고 있다는 것을  아니까 더 채찍질을 하려든다.
번번이 가족들 몰래 답답한 가슴을 들었다가 내려놓기를 지금도 되풀이하고 있다.

시간이 빠듯하다는 핑계로 책도 안보는 엄마에게 딸아이가 책을 부치는 것 같다.
딸은 내게 직접하기 민망한 조언을 무언(無言)으로 이렇게 대신한다.
책이 쌓여가는 것만큼 내 부담감도 책만큼 쌓여가고 있다.
게으름을 피우다가 책을 읽지 못할 때가 있는데 딸애가 부산에 온다는 기별을 받고나면
나는 황급히 책부터 훑어본다. 이미 탐독을 끝낸 책은 윤기를 잃고 푸석해 보이는데
새 책은 윤기가 돌면서 도도해 보인다. 그때마다 무언의 꾸중을 책한테 듣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가 않다. 뒤늦게 책을 읽는 재미와 가끔 책이 하는 꾸중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승은 도처에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 모녀는 나란히 한 길을 가고 있다. 처음 이 길을 갈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오래도록 머뭇거릴 줄은 몰랐었다.
그저 막연히 중도에 접은 학업에 대한 내 갈망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엄마가 행여 가던 길에서 주저앉아 버릴까봐 딸은 내 손을 꼭 잡고 있다.

문득 홀로 걸어온 이 길을 뒤돌아본다.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눈물겨울 때가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왔는지. 그 사람들을 보지 못했을 뿐이다. 외롭게 걸어온 발자국이 희미하게 찍혀있다. 지금도 내 앞에는 부지런히 앞만 보고 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오솔길처럼 이어져 있다.
길은 도처에 숨어 있다 나타난다. 미처 그 길을 보지 못하였을 뿐.
오늘도 머뭇거리는 나를 이끌어주고 있는 딸의 손길을 책장을 넘기며 더듬고 있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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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짠하게 울리는 호부 효녀의 사부곡에 뭉클한 감동이 절로 생겨납니다.
엊그제 모처럼 참석한 시사문단 모임에서 뵐 수 있으려니 했는데 뵙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세요? 첨 뵙겠습니다. 좋은 사진, 감동적인 글 모두 잘 뵙고 갑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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