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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969회 작성일 2008-04-11 07:20

본문

  고윤석

 

            산

 

    나뭇잎이 눈물 흘리고

    봄비 속에

    산마루 구름이 걸쳐

    이곳 저곳으로 기웃거린다

    산등성이 위 검은 구름

    목을 감싸 안아 헐떡이고

    넓게 펼쳐진 산맥 따라

    가는 빗줄기 처연하다

    골짜기 골짜기는

    외로움에 울고

    눈물들

    나뭇잎에 메달려

    서러워 한숨만 삼킨다

    보득솔에 맻힌 눈물

    부는 바람에 눈물 훔치고

    구름 걷히고

    산마루에 햇살 비추어

    산봉우리 평화롭고

    산드러지게 우뚝 대지를 굽어본다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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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 산행이라도 하셨습니까, 고 시인님?
봅비 속의 고봉준령이 담고 있는 깊은 메세지를
중량감 있게 묘사해주셨습니다.
건필하세요.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안을것 같은 웅장한 산! 당장이라도 안기고 싶어집니다. 자연에 안겨 쓰신 시!
자연속에 넉넉하시길 바랍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득솔이 키가 작고 가지가 많은 어린 소나무군요..
웅장한 사진 만큼이나 사연도 많은 산이군요.
건필하십시오.. 고운 하루 보내시구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딘지는 몰라도 속이 다 후련해지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비오는 날의 산행...
마지막에 햇살이 비추어주어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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