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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두 꼭대기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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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09회 작성일 2008-06-13 11:20

본문

   





      상두 꼭대기 소리


사막에 가면 막막함보다는
커다란 모래무덤  설움 으로  왈칵 쏟아져 내리겠지
어쩌면 생에 있어서 우리  그렇게
간절히 갖고 싶은 건 사랑이겠지

 

모든 것들, 떨어져 나가고
수없는 생성과 소멸이 이룬 뒤도
그 고귀한 자태가 남는 본원이라고...
여러 수 많은  억겁 지난 후여도 
마음만은 남아  유랑하는 별 인것처럼

허나,  사람에게 그처럼 잔혹한 고통의 뿌리  또  있을까?

 벚나무  꽃잎,
손사래 치며 사정없이 가슴을  훑어 내리고
가난한 마음이 서슴치않고 양지 뜸 아래 
수줍게 민들레 곁, 애기무덤 쌓는다

 

찬란하던 마음도 저 하나의  꽃잎여서
낱낱이 뜯겨 우는  꽃잎의  화형여서
눈물까지도 진즉 아름다워야 할까 ?

모른다!
차라리 동백꽃마냥    노란 속사정 훤히 내보여도
제 몸 산산이 뿌려지는 걸 결단코
용납치 않는 것처럼.
부나비  불속에 뛰어 들어
불시의 객이 되고 마는  이유처럼.
쓸모없는 몸짓이나,  단 하나의  근거있는
군더더기 조차도 허용치 않아야할지도...

 단,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살아가고자하는 이유였다면 ...
살고자 하는 욕망이였다면,
어느 목적에 비유하기  모자란 궤변일까?

 

이른  봄 햇살이 여유로운 등 넓힌
 산골짜기 배경으로
고만고만히  자리 잡은 그들의 집이
엄니 점 무덤 같아서 .

그들의  촌스런  사랑
배불리던 낡은 물줄기가
어느 깊던 고랑을 타고 흐르고 ...

 가지랑대 끝  하얗게 널부러진  서답 서너 가지
 드높은 하늘에 승전보 울리는 깃발인냥
혼절하게  흐느껴라 !


허름한 지붕 서너 개 지나
그들의 봄볕에
 널 부러진눅눅한 솜이불 마냥 
서캐같은 심정도  따뜻하게 표백하고 싶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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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름한 지붕 서너 개 지나 >
그들의 봄볕에
널 부러진눅눅한 솜이불 마냥 
<서캐같은 심정도  따뜻하게 표백하고 싶다 >.... 네.. 오랜만에 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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