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野生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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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33회 작성일 2008-07-10 10:24본문
야생초(野生草)
최승연
파릇파릇 새싹 짓밟힐 때
비로소 뜨거운 눈물의 뜻 알게 되였어요.
회오리 바람타고 날아오르는 티 끌 보고서
홀로 힘겹게 살아야 함도 알게 되었지요.
불타는 여름날 목이 말라도
지독한 장마에 내 심장 꺼져가도
혹한(酷寒)에 모두가 얼어붙어도
아무도,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지독한 외로움을 느꼈어요.
황량한 들판 메마른 가슴
미친 듯 달려드는 거센 바람
쉼 없이 쏟아지는 뜨거운 햇볕
제풀에 지쳐 쓰러질 것 같은 날
오기(傲氣)로 똘똘 뭉쳐진 현실 앞에서
삶속에 젖어드는 외로움 달래려고
들꽃에 힘 실어줄
단단한 뿌리 하나 힘차게 내렸어요.
이제 우리는
화사한 장미는 아니지만 청초(淸楚)한 사랑
들꽃이 주는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
목련꽃처럼 화사한 꿈을 꾸지요.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
예쁜 꽃도 피우겠지요.
최승연
파릇파릇 새싹 짓밟힐 때
비로소 뜨거운 눈물의 뜻 알게 되였어요.
회오리 바람타고 날아오르는 티 끌 보고서
홀로 힘겹게 살아야 함도 알게 되었지요.
불타는 여름날 목이 말라도
지독한 장마에 내 심장 꺼져가도
혹한(酷寒)에 모두가 얼어붙어도
아무도,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지독한 외로움을 느꼈어요.
황량한 들판 메마른 가슴
미친 듯 달려드는 거센 바람
쉼 없이 쏟아지는 뜨거운 햇볕
제풀에 지쳐 쓰러질 것 같은 날
오기(傲氣)로 똘똘 뭉쳐진 현실 앞에서
삶속에 젖어드는 외로움 달래려고
들꽃에 힘 실어줄
단단한 뿌리 하나 힘차게 내렸어요.
이제 우리는
화사한 장미는 아니지만 청초(淸楚)한 사랑
들꽃이 주는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
목련꽃처럼 화사한 꿈을 꾸지요.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
예쁜 꽃도 피우겠지요.
추천5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진풍파 다 이겨냈기에 야생초는 청초하고 향기는 은은하고
아름답고 생명력또한 강한가 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겠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에 예쁜꽃도 피듯이 우리내 마음속에도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것같네요..
주신글 감사하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인생 고개 넘어오신 이야기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봄날을 지금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뵙고갑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오리 바람타고 날아온 티끌보고서! 멋진 시어입니다 시를 읽는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더운 여름 잘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철학이 느껴지는 좋은 시
잘 뵙고 갑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