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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 나온 내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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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265회 작성일 2008-07-24 17:11

본문

'어르신 한글교실 배움터'를 다니며 뒤늦게 글자를 깨우친 할머니
학생들이 지난 22일 졸업 연극을 마친 후 손으로 하트모양을 그리며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 편의 의미있는 연극 공연이 있었다.
몇 달 동안 이 학교 '어르신 한글교실 배움터'를 다니며 뒤늦게
글자를 깨우친 학교 인근 지역 할머니 학생들이 연극으로 한 학기를 마무리한 것이다.
아름다운 마음도 가진 학생들의 교실이란 뜻을 살리기 위해
반 이름을 '아마도'반으로 지었다는
 할머니들은 자기소개로 시작했던 첫 수업 때부터 한 한기 동안
교실에서 있었던 여러 이야기들을 연극으로 재현하며 감회에 젖었다.
3월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두번, 하루 2시간씩 글자를 배우고,
읽고, 쓰는 법을 깨우친 할머니들은
이날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 수업을 받는 학생 등의 배역을 맡아 공부를 하면서 보고 느꼈던 것들을 표현했다.
돌아가신 부모님께 편지를 썼던 어버이날의 교실,
정성껏 싸온 음식을 교장·교감·담임선생님들과
함께 앉아 나눠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던 기억,
 난생 처음이라 가슴이 부풀었던 부평공원에서의 소풍 등.
할머니들은 늘그막에 가슴에 간직하게 된 소중한 추억들을 하나 둘씩
곱씹으며 많은 생각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거리에 나서 보니 글자가 보이네. 여기는 우리 슈퍼, 저기는 누리 가구.
 하나 둘 알아가며 커 가는 나의 꿈~."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로 연극은 막을 내렸고,
머리가 하얗게 센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서로 손을 잡고 아쉬움을 달랬다.

한미혜 선생님은 "문화와 예술의 영역을 접하게 하면서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는 무대 공연은 각자가 자기 삶의 주인공임을 자각하게 함으로써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효과도 있다"며
"수업을 잘 마치고 졸업하는 우리 반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송영휘기자 (블로그)ywsong2002-인천일보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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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한미혜 시인님 참 대단하십니다.
그래서 늘 존경스럽고요!
그런 시인님을 선생님을 모시고 공부를 무사히 마친 학생들도 참으로 행복할 겁니다,
한미혜 시인님과 만학의 꿈을 이룬 어르신 학생들께 모두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요일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탔는데
곁에 앉아계신 할머님 한 분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프린트가 된 시험지 한 장.
그곳엔 졸업가 악보가 있었습니다.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
그 종이를 꺼내서
남들이 볼까 살짝 얼굴로 당기시고,
한글로 쓰인 졸업가 가사를 열심히 외우고 계셨던 것입니다.
한미혜 시인님이 떠올랐던 시간이었지요.
마음 한 켠이 뜨거워지던 그 시간에 말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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