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환생(還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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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02회 작성일 2008-08-04 11:45본문
최승연
홀로
묶인 몸을 풀었다.
춥던 겨울 지나
따가운 햇살에 몸을 뒤틀고
바람이 깃을 세우면
살랑거리는 바람 따라
꽃밭에 꽃들이 춤을 춘다.
산고의 아픔 가슴 흔들고
이제 태동의 기쁨 리듬 따라 반복된다.
하얀 하늘이 파랗게 변한다.
힘이 솟는다.
가늘고 아름다운 날씬한 몸
한 쌍의 더듬이 두 개의 겹눈
가슴엔 두 쌍의 고운날개
고치 속 번데기 의
환생(還生)의 기쁨
불어오는 바람이 젖은 날개를 말리면
가느다란 다리 유선형의 몸매
팔랑거리는 고운 날개
대지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가쁜 숨 참으며
거친 파도 해치듯 몸을 던져라.
하늘 높이 날아라.
하늘을 들어 힘껏 던져라.
이제 막 채비를 마쳤다
맑은 공기 출렁이는 산과 들
푸른 하늘에 몸을 던진다.
아!
하늘을 난다.
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최승연 시인님!
반갑습니다.
"나비의 환생" 산고의 아픔 가슴 흔들고
이제 태동의 기뿜 리듬따라 반복한다.는 시향이
정말 아름다운 환상으로 여운을 남기고 가슴에
다가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 하시고 항상 좋은날 되소서...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푸른 창공을
높이 날아 날아 제자리에 오십시요
건안 하십시요 .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하늘에 몸을 던지며 환생하는 나비!
선생님의 모습많큼이나 신선합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고 좋은 시 출고 하시길 빕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하늘을 나는 나비의 환생이 아주 역동적으로 펼쳐지네요..
짜증나는 현실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다 생깁니다.
또한 생태계의 신비까지 느껴지는 좋은 시입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비의 환생은 텔레비젼에서 잠시 본 기억이있어요
보는것이야 쉽겠지만 나비는 얼마나 큰 고통속에서 나와 그 자태를 폼 내는지몰라요
다시금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듯 선명함에 감탄하고 쉬어감니다..
더운날씨에 건안하십시요...